8월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온라인 기념식 행진에 동행해주세요

노도현 기자 2021. 8.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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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홈페이지 통해 신청

[경향신문]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맞아 영상 기념식과 온라인 행진이 열린다. 올해는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피해 증언을 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여성가족부는 “8월14일 ‘기림의날’을 맞아 열리는 영상 기념식과 온라인 행진 참여 신청을 기림의날 홈페이지(www.theday814.com)에서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 12월 기림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올해 기림의날 홈페이지는 9월20일까지 운영된다.

14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영상 기념식에 참여하고 싶다면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기념식 당일 오전 10시 문자 또는 전자우편으로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전달받는다. 식전 행사인 온라인 행진에 동행하려면 9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행진 참여자들은 35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피해자 명예회복과 관련한 역사적 장소를 함께 걸을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에서는 피해자들에게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한 시민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할 때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어 평화가 실현될 거라고 본다”고 썼다.

기림의날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민간단체가 여는 특색 있는 기념식과 강연회, 공연, 전시회,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 정보도 정리돼 있다.

역사 연표를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의 노력을 시대순으로 만나볼 수도 있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기림의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가치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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