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배달음식도 일회용 대신 다회용 그릇으로
[앵커]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데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많아져 더 늘고 있습니다.
이에 일회용이 아닌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는 배달음식점이 생겼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달 주문을 받아 조리가 한창인 음식점 주방.
다 만든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습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을 비닐 봉투에 담아 배달기사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음식을 다 먹은 소비자는 다시 그릇을 비닐 봉투에 담아 문앞에 내놓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배달 음식 시스템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이 그릇들은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정해진 업체가 다시 거둬갑니다.
거둬온 그릇들을 물과 세제로 여러 차례 씻고 소독과 균 검사 하는 데만 7단계.
살균세척을 끝낸 그릇들을 배달 음식점에 공급해 다시 사용합니다.
[장준하 / 배달음식점 대표 : 배달이 많이 늘어날수록 마냥 좋은 게 아니라 일회용 용기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거고 소비자 입장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어려울 테니까, 저희 가게에서 항상 그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한번 쓴 플라스틱 그릇을 계속 버리기가 꺼림칙하던 소비자도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남희정 / 경기도 화성시 :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심적으로도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한번 쓰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그릇을 거둬 살균세척 뒤 다시 공급하는 업체를 지원하면서 이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에 사업지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YTN star 연예부 기자들 이야기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벨라루스 선수, 폴란드 망명 추진..."귀국하면 감옥행"
- [제보는Y] 조교에 '줌 강의' 떠넘긴 교수..."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 빌 게이츠 부부, 공식 이혼...175조 원 재산 분할 계약 동의
- "체조 동점인데 왜 한국이 금메달?" 러시아 네티즌 비난
- 50년 된 서대문구 명물 '서소문 아파트' 철거될까?
- 빵 280개 주문 후 '노쇼'…손님은 "고소당해 억울"
- 월 소득 590만 원 이상 직장인, 연금보험료 최대 1만 2,150원 오른다
- [현장영상+] 尹,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출국...6개월 만의 해외 방문
- '간헐적 단식' 창시자 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