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군 상대로 5이닝 역투..이영하의 후반기 이상무 [MD포인트]

2021. 8. 3. 2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SSG 랜더스 1군을 상대로 역투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소화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하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U+프로야구 KBO 퓨처스 서머리그 SSG 랜더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였지만, SSG는 올림픽에 차출된 선수를 제외한 모든 1군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영하는 최고 149km 포심 패스트볼(3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9구)-체인지업(4구)-커브(1구)를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막아냈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영하는 전반기 막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고, KBO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 등 지난 6월 22일 키움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몸을 잘 관리했고, 이날 마운드에서 역투했다.

시즌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었다. 실점은 있었지만, 많았던 볼넷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날 이영하는 60구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61구를 던지면서 5이닝을 막아냈다. 정규 시즌이었다면, 7이닝도 바라볼 수 있는 투구수와 내용이었다.

이영하는 1회 시작부터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한유섬과 고종욱에게 각각 볼넷을 내주며 잠깐 흔들렸지만, 이흥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도 무실점으로 마친 이영하는 4회 제이미 로맥-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 타선을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5회가 가장 아쉬웠다. 이영하는 2사후 이흥련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성한에게 1타점 3루타,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성한에게 3루타를 맞는 과정에서 타구 처리와 중계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후속타자 최지훈을 잡아내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그러나 제한된 투구수 내에 상대 1군 타자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며 긴 이닝을 끌어준 것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두산의 외국인 원·투 펀치는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오는 13~15일 고척 키움전에 돌아온다. 따라서 후반기 초반 이영하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이날 SSG를 상대로 던진 투구가 이어진다면 후반기에는 기대감을 가져볼 법하다.

정재훈 투수 코치는 "전반기 막바지 구위나 자신감들이 올라오면서 좋았다. 이영하는 격리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2군에서도 공을 던졌다"며 "현재 몸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전반기 막바지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산 이영하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KBO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두산베어스 vs SSG랜더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