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습 선관위 신고에..이낙연, 총공세로 맞불(종합)

서혜림 기자,권구용 기자 2021. 8.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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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에서도 맞대응을 검토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신고전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후 이재명 캠프 측에서 오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하자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맞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격양된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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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혈세 낭비 발언' 오영훈,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신고
이낙연측, 맞대응 주장 포함 논의 중..대변인 추가 임명, 공보라인 강화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권구용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3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에서도 맞대응을 검토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신고전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날로 심화되는 네거티브에 대비해 대변인을 추가로 대거 임명하면서 총공세에 나설 채비도 갖췄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후 이재명 캠프 측에서 오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하자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맞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격양된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도 신고할 것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어떤 내용으로 신고할지, 말지는 아직 미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 지사 측 열린캠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 의원이)논평 등을 통해 마치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차량, 비용을 이용해 불법 경선 운동에 참여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등 공직선거법 및 민주당 윤리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준비에만 한창이다. 경기도민 혈세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유지비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이에 "(오 의원의 논평은) 민주당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폭성 '묻지마 네거티브'"라며 "이는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 경선을 혼탁하게 만들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고전적인 마타도어 정치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근거 없는 음주운전 추가설, 언론 길들이기 루머 등이 이런 '묻지마 네거티브'의 단적인 예"라며 "이런 수법들로 더 이상 경선판을 흐리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 측은 오 수석대변인의 사퇴도 촉구했다.

이 지사 측으로부터 기습 신고를 당한 이 전 대표 측에서는 공보라인을 강화하는 등 총공세를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후 이병훈·홍기원·오영환 의원과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 서누리 변호사,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 등 의원 3명과 외부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의 대변인을 한꺼번에 임명하며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인력을 보강한 대변인단은 더욱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논평으로 이낙연 후보를 적극 홍보하고 당면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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