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유승민 "국민의힘 일부 후보의 우경화 경향 우려 돼..이재명의 나쁜 포퓰리즘과는 전쟁 벌일 것"

KBS 2021. 8.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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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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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최재형은 정치 갓 시작한 사람들... 비전과 도덕성 검증 과정 들어가면 유승민이 이길 것
- 복지정책 필요하지만 경제 성장이 밑바탕 되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
- 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야... 국민들이 부정식품 먹도록 방임할 순 없어
- 최저임금 인상은 어차피 가야할 방안이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에 급격히 인상한 것은 실책
-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이 안 돼 있는 정책, 허경영 닮아가는 듯... 나쁜 포퓰리즘과 전쟁 벌일 것
- 유승민의 공정소득은 먹고 살만한 사람은 세금 내고 그 세금으로 진짜 어려운 사람 돕자는 것
- 여성가족부 폐지는 제대로 양성평등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제시, 대통령 되면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으로 부처에 양성평등국 설치할 것
- 국민의힘 바꿔보려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오랫동안 노력...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마음 얻지 못하면 다음 선거 못 이길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3일 (화) 18:00~18:2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유승민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차기 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가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후보들 공약, 비전 주진우 라이브에서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혁 보수, 경제 보수를 외치는 유승민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승민: 반갑습니다. 유승민입니다.

◇주진우: 박CH 님께서 “경선 시작되면 유승민의 시간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유승민이 비전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유승민: 그렇습니다.

◇주진우: 지난번에 왜 싫다고 하셨어요?

◆유승민: 지난번에는 4번 후보였는데요. 작은 당의 후보로 나와서 정말 저딴에는 선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선전하셨어요.

◆유승민: 다만 4년 전에는 탄핵 이후에 7개월이나 당겨진 대선을 급하게 치렀고 그때는 뭐 민주당 쪽으로 확 기울어진 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문재인 정부 4년 4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이제 이 정부를 겪어봤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야 간에 굉장히 팽팽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5년 동안 대권 준비 많이 하셨습니까?

◆유승민: 더 단단해지고 더 준비하고 더 공부하고 이제는 특히 코로나가 왔지 않습니까? 코로나 이후에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 건설해나갈 거냐. 그 문제에 대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이번에는 꼭 정말 준비된 대통령, 경제 대통령으로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대한민국을 정말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있습니다.

◇주진우: 코로나 시대 그리고 이 시대 정치의 중요성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어떤 지도자를 어떤 대통령을 원합니까?

◆유승민: 저는 코로나 이후에 국민들께서 가장 원하는 거는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유승민: 최근 주택과 일자리 문제 때문에 고통이 제일 심하고 길게 봐도 우리가 시대적 문제가 저성장, 저출산, 저출생 그리고 양극화 이렇게 있으면 그거를 이렇게 해결하는 방아쇠는 저는 경제성장에서 온다고 보고요. 그걸 경제가 성장해야지 그걸로 인구 문제 또 불평등, 양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고 있느냐. 저는 그게 다음 대통령한테 제일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경제 대통령,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유승민이 경쟁력이 있습니까?

◆유승민: 저는 제가 제일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우리 판검사 출신 후보님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저는 그분들 다 훌륭하신 분들인데.

◇주진우: 다 훌륭하지는 않아요.

◆유승민: 평생을 법전을 들여다보고 수사하고 판결을 한다는 거는 이거는 과거 일어난 사건을 가지고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이거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거냐라는 거는 이거는 완전히 다른 정신, 다른 그런 능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저는 제가 정치라는 게 저는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국민들한테 욕을 많이 먹지만 그래도 이 정치권에서 깨끗하게 개혁적으로 정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많고 그런 노력을 해본 결과가 저는 지도자의 능력으로 검증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전혜지 님께서도 “유승민만이 보수다. 윤석열, 최재형은 오직 법만 이야기하죠.” 희망22님께서 “경제안보 대통령 유승민 한번 밀어봅시다.” 이야기하는데 그런데.

◆유승민: 전부 다 제 지지자들 같은데요.

◇주진우: 유승민 지금 지지자들 다 몰려왔어요. 지금 이 방으로 다 데려오셨어요. 그런데 왜 유승민 참 좋은데 지지율이 왜 이럴까. 1247님도 물어봤습니다. “그럼 윤석열 이길 자신 있습니까?” 물어봅니다.

◆유승민: 저는 자신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윤석열, 최재형 후보 그분들은 이제 정치 갓 시작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그분들이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이 어떤 대한민국인지 지금 아직까지 모르고 있습니다. 비전이다, 정책이다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8월 말부터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게 되면 저는 우리 야권 후보들이 진짜 치열하게 자신의 비전과 전략 또 도덕성을 놓고 검증 과정에 들어가면 저는 분명히 지지율이 출렁거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이제 신비주의의 어떤 베일을 벗는 거죠.

◇주진우: 이수미 님께서 “유승민 의원 응원하지만 지금 정부도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 경제가 안 힘든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1274님께서는 “유승민 후보 코로나 어떻게 대응할지 확실한 대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승민: 코로나 확실한 대답은 백신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백신을 빨리 확보하라고 제일 강하게 주장해온 사람이고 대통령께서도 뒤늦게 백신의 중요성을 알고 노력은 하셨지만 지금 우리가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한 80위, 90위권입니다.

◇주진우: 30%.

◆유승민: 이거는 우리 국력에 비해서 너무 창피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백신으로 이걸 빨리 끝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까 말씀주신 분 중에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 정도면 경제 선방했다. 그렇게 말씀하신 우리 청취자 분 계셨는데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늘 이거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그래야지 나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늘 비판만 하고 혹평만 가하기보다는 뭐 잘한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지난 4년 동안 국민들께서 이 정부의 무능, 독선, 오만 또 특히 위선 이런 거 아주 진절머리 나도록 겪어봤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열망이 큰 분들도 많습니다.

◆유승민: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독재는 지금 독재.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유승민: 약간 이런 거죠. 과거 군사독재하고는 분명히 다르죠.

◇주진우: 다르죠.

◆유승민: 그런데 선출된 권력으로 예컨대 사법부, 입법부를 장악하면서 최근에는 언론마저 장악하려는 이런 시도들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견제와 균형을 선출된 권력이 허무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약간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됐지만 그 힘을 행사함에 있어서는 헌법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3212님께서 “성장해서 가진 자만 더 가진 것이 지금까지 보수의 정치 아니었나요? 지금까지 경제성장 안 되어서 불평등이 심해진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유승민: 그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IMF 위기가 왔을 때 금융위기가 왔을 때 경제가 추락하고 위기에 빠지면 빈부격차나 소득격차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양극화, 불평등은 그거는 소득분배 정책이나 복지 정책을 당연히 해야죠. 저는 보수 정치인 중에 누구보다도 복지나 분배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인데요. 그런데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힘. 일자리를 만드는 힘. 또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에서 사람이 왁자지껄 하고 진짜 사람 사는 세상 같이 만드는 힘. 그거는 저는 경제성장이 아주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코로나 시대 겪으면서 공공 부문, 정부의 역할 더 중요해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정부 역할 최소화하자, 시장 기능 활성화하자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요.

◆유승민: 저는 자유시장경제나 성장지상주의자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작은 정부를 외치지도 않습니다. 정부는 정부 역할, 국가의 역할은 굉장히 필요합니다. 복지국가라는 게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과거 아주 옛날 시절에 자본주의 시장경제만 이야기하고 자유지상주의, 시장경제 지상주의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저 분명히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떤 보수 정치인보다도 저는 중도 확장성이 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유시장경제의 어떤 중요성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하면 어차피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니까 그거를 균형 있게 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주진우: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경제 기자들도 조금 연차가 높은 기자들은 다 유승민 의원한테 가서 물어보고 그랬어요. 저도 배우기도 했는데 자유시장경제 이야기해서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밀턴 프리드먼 선택의 자유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뭡니까?

◆유승민: 밀턴 프리드먼은 경제 수많은 경제학자 중에 가장 자유지상주의자라고 할까요? 시장경제를 그냥 아주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는 그런 경제학자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경제학계에서 케인즈 이후에 케인즈도 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죠. 그걸 바로 잡는 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프리드먼조차도 예컨대 저소득층 자녀의 사교육을 위해서 바우처를 줘야 한다. 또 부의 소득세라고 제가 이야기하는 공정소득하고 비슷한 건데 그런 거로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 이런 복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경제학자라는 게 오른손도 있고 왼손도 있고 하는데 영어로 진짜 on the one hand 그리고 one the other hand 이렇게 경제학자는 늘 이런 이야기도 있고 저런 이야기도 있다고 그러니까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학자들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때는 좀 이렇게 가려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진우: 프리드먼 책에 이게 부정식품 이런 단어가 나옵니까?

◆유승민: 저는 부정식품에 대해서는 기억이 별로 안 납니다만 아마 그걸 말씀하신 분이 그런 이야기를 본 모양입니다.

◇주진우: 그래도 돈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선택할 수 있다. 이 단어는.

◆유승민: 그거는 저는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부정식품을 먹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생명, 안전, 건강, 환경 이런 데 규제를 하는 이유가 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헌법에도 헌법 가치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전부 다. 그래서 우리 아무리 가난해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드려야 된다는 차원에서 부정식품이 됐든 불량식품이 됐든 그거는 국가가 국민들이 그런 거를 이렇게 정말 먹도록 그렇게 방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최저임금 인상은 잘못된 정책입니까? 범죄와 다름 없다고 지적하는 분도 계신데요.

◆유승민: 최저임금 인상은 어차피 가야 할 방향입니다. 박근혜 정부 4년 하고 문재인 정부 5년 이 최저임금 인상을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평균이.

◇주진우: 비슷합니다.

◆유승민: 그런데 문제는,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자마자 첫 두 해에 최저임금을 우리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께서 적응하지 못하도록 너무 빠른 속도로 첫 두 해를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그게 부담이 되니까 세 번째, 네 번째 해에는 아주 거의 동결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최저임금은 급격하게 인상을 하고 특히 경제가 안 좋을 때 기업들이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별로 사정이 안 좋을 때 급격하게 인상을 하면 일자리만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최저임금이라는 규제 자체가 그러면 필요 없는 거냐. 그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게 없어지면 그러면 현장에서 정말 낮은 임금으로 착취 당하는 그런 노동자들을 우리가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이 경제의 발전 수준에 맞게 이렇게 그 속도에 맞춰서 올라가는 거는 그거는 저는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그거를 범죄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경제 선생님 유승민 전 의원과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8748님께서 “저출산 문제는 사교육과 주택 문제가 크다고 보는데요. 중국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중에 하나로 사교육이라고 보고 사교육을 못하게 한다는 정책도 쓴다는데.” 유승민 의원님, 우리나라 저출산을 해결할 문제, 비싼 사교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물어봅니다.

◆유승민: 요즈음 저출생이라고 그러죠. 저출생 문제는 사교육 부담 또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 이 모든 게 다 이게 해당되는 거고 결혼과 출산 거기에 따른 부담이 다 해당되는데 사교육에 대해서 물으시니까 사교육 부분은 중국과 같이. 우리도 한때 전두환 정권 때 과외 금지 했습니다. 중국이 지금 사교육 규제를 그런 식으로 하는 건데 사교육 규제를 아무리 그리 해봐야 지하에 음성으로 더 비싼 과외를 다 합니다.

◇주진우: 전두환 정권 때도 그랬잖아요.

◆유승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사교육을 규제하고 금지해서 문제 해결할 게 아니라 우리가 학교 안에 공공교육기관 안에 지금 사교육에서 하는 많은 것들 그것들을 공교육 안으로 흡수를 해와야 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 수학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또 요즈음 코딩 교육 그런 거 배우느라고 이렇게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그런 교육은 진짜 잘못됐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부모들이나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학원 못지않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하거든요. 그게 또 저소득층, 빈곤층 자녀한테 기회의 사다리를 드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진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초, 중, 고, 대학 모두 공교육 안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거기를 개혁하는 게 교육 진짜 혁명적으로 개혁하는 게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조금 성과를 더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몇 걸음 더 가야 할 텐데요. 여권의 경선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여권 상대 후보로 누가 나올 것 같습니까? 유승민 후보님?

◆유승민: 누가 나올 것 같냐고요?

◇주진우: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유승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두 분 중에 한 분 아니겠습니까마는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유승민: 민주당 경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만약 1차에서 50% 넘지 못하면 결선 투표 가면 잘 모르겠습니다. 이낙연 후보 올라오고 있대요.

◇주진우: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도 이야기하고요. 기본소득 계속 선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전문 정치인으로.

◆유승민: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오늘은 또 기본주택까지 발표를 하셨는데요.

◇주진우: 기본주택 나왔어요. 기본이 강한가봐요.

◆유승민: 기본이 이게 안 되어 있는 정책입니다.

◇주진우: 기본이 안 되어 있어서.

◆유승민: 진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정책입니다. 한마디로 기본소득 경우에 아니, 부자한테 왜 돈을 줘야 합니까? 저는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공정소득은 먹고 살 만한 사람은 세금 내고 그리고 그 세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 돕자는 게 공정소득인데요.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한테 똑같이 돈을 N분의 1로 나눠드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아니, 그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한테 왜 국민 세금으로 돈을 드려야 되느냐. 이거는 저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다음에 기본주택은 기본소득보다 돈이 훨씬 더 많이 드는 겁니다. 오늘 기본주택 발표했는데요. 공산주의 나라에서도 무주택자가 아주 좋은 위치에 잘 살 수 있는 쾌적한 안락한 충분히 넓은 집 그 집을 아주 값싼 임대료로 주겠다는 그런 공약을 하거든요. 이거는 저는 완전히 사탕이 범벅된 달콤한 공약이라고 생각하는 게 국민들께서 정말 이런 공약은 나쁜 포퓰리즘이고 이거는 가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 기본주택 이야기하는 거 보면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명예대표님. 그분 점점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에 나오면서 이재명 지사 같이 기본소득, 기본주택 어디서 도대체 하늘에서 돈이 떨어져서 그런 걸 할 수 있는지 그런 포퓰리즘, 나쁜 포퓰리즘하고 제가 진짜 전쟁을 한번 벌여야겠다. 그렇게 저는 절대 나쁜 포퓰리즘 안 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심은정 님께서 “오세훈 시장 때 무상급식 때도 그런 이론 아니었나요?” 물어봅니다. 무상급식이 잘못했습니까?

◆유승민: 무상급식은 이게 무상급식은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밥먹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무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고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예컨대 아동수당 같은 거 지급할 때는 저는 보편적으로 다 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고요. 무상급식도 저는 다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주진우: 무상급식도요?

◆유승민: 그렇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막 울고 그러셨잖아요.

◆유승민: 그때 2011년인데요. 그 당시 오세훈 시장하고 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 할 때인데 제가 생각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건 뭐 그 동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만.

◇주진우: 알겠습니다. “유승민 의원님 지지합니다.” 3284님 문자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안타까워요.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까. 그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주세요. 지지율은 정책으로 올리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는데요.” 이분 지적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승민: 저는 제 지지율은 이제 지금은 이제까지는 그렇게 고전을 했습니다. 고전을 했는데 이제 경선이 시작되고요. 저는 이번 선거는 국민들께서 지난번에 박근혜 정부 이번에 문재인 정부의 각각을 다 겪어보셨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다음 정부는 정말 이건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대통령 뽑아보자. 그냥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번에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뽑아보자. 저는 그런 생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들께서 천천히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과 책임감과 일관성, 신뢰 이런 거를 보시면 저는 저를 선택해주실 유권자들이 점점 많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주진우: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까? 우리 청취자 분께서 하나 조언을 하는데 “여가부 폐지 이거 안 됩니다. 그러면 여성표 안 와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유승민: 여가부 폐지는 정말 제대로 양성평등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한 겁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이 되어서 기재부나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나 교육부나 이런 데 양성평등국을 설치해서 진짜 남자든 여자든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지금 여가부가 그 일을 하고 있느냐?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왜 못하느냐. 본래의 고유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겁니다. 중요한 일들은 다 힘센 다른 부처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가부가 정말 해야 하는 일도 못하고 있죠. 제가 여가부가 일을 잘못해서 폐지하자는 게 아니라 여가부가 고유의 기능이 없다. 고유의 기능이 있는 쪽으로 거기에 그걸 해서 대통령이 이걸 오케스트라를 하자 그런 뜻입니다.

◇주진우: 우리나라 보수, 보수 정당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대해서 반하는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의심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실상 남북에서 남북대화 그리고 정상회담 이런 거는 남북 한 민족을 위해서도 이거 바람직한 일 아닙니까?

◆유승민: 그럼요.

◇주진우: 그렇죠? 유승민 후보의 통일관, 남북관은 좀 다릅니다. 보수 정당의 다른 후보들과.

◆유승민: 저는 김정은을 상대로 정말 비핵화와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대화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정말 허심탄회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대화가 국민들한테 그냥 쇼로 하고 국민을 속이는 대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을 3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2차례 정상회담을 했는데 한반도에서 우리가 진짜 진정한 평화를 얻었습니까? 북한의 핵미사일은 더 고도화되고 실전배치가 다 되고 우리 공무원이 우리 국민이 연평도 앞바다에서 총살 당하고 불태워 죽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지금도 한미연합훈련을 김여정이라는 북한의 김여정이 한마디 하니까 눈치를 보고. 저는 남북관계 단호하고 당당하게 하되 정말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대화라면 저는 절대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주진우: 대화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권현숙 님께서 “유승민 의원님 참 괜찮으시네요. 만나보신 분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왜 국민의힘에 계실까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유승민은 참 좋은데 국민의힘은 내가 못 찍겠어. 이런 분들이 많은데요.

◆유승민: 국민의힘을 진짜 바꿔보려고 아주 오랫동안 제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 제가 개혁보수라고 말하는 게 그게 진짜 바뀌자는 겁니다. 지금도 저는 그 주장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 일부 너무 보수와 너무 우경화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는 거는 굉장히 우려스럽게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짜 제가 중수청이라고 표현하는데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이분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지 않으면 다음 선거 저희 못 이깁니다.

◇주진우: 그렇죠.

◆유승민: 그래서 저는 그분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결국 그분들이 제일 원하는 게 경제 민생 제대로 해결해달라. 깨끗하고 개혁적으로 정치해달라. 헌법 좀 제대로 지켜달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국민의힘이 꼭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중도를 잡아야 하는데 청년을 잡아야 하는데 자꾸 윤석열 후보는 저기 우측으로 막 가시네요.

◆유승민: 제가 그분 출마선언 할 때 출마선언문에 자유라는 단어만 너무 많고 다른 헌법가치가 없는 데 대해서 제가 조금 놀랐습니다. 아, 저거는 너무 옛날식 보수다. 우리 지금 문재인 정부한테 국민들께서 제일 실망한 게 정의, 공정, 평등 이런 가치들을 자기들이 독점한 것 같이 이야기해놓고 나중에 지나고 나니까 전부 다 거짓말이고 위선이었다. 조국 사태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럴 때 우리 새로운 보수는 우리가 진짜 우리가 더 정의롭고 더 공정하고 이런 거를 우리가 정말 실천해서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저는 너무 자유만 강조하는 그런 올드 보수에서 탈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2456님께서 “지지율은 이슈라는 숯불에 언론의 바람이 불어야 활활 올라갈 텐데. 유승민이라는 숯불에 언론의 바람이 불어야 할 텐데. 불까요? 유승민이 대통령이 될까요?”

◆유승민: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라는 그 권력. 그 권력의 칼. 그 자리. 욕심 뭐 옛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만이 해결해낼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그걸 해결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임기 마치고 박수도 못 받고 그냥 불행하게 다 그만뒀습니다. 저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정말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 꼭 되어보고 싶고 그게 저는 정권교체 단순히 교체하는 것보다 성공한 정부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감히 그 준비를 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유승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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