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하철역 불법촬영 고등학생..휴대전화서 사진 무더기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촬영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 한 대가 지하철역 입구 앞에 멈춰서고, 경찰관들이 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을 데리고 나오더니 차에 태우고 떠납니다.
지난달 29일,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당시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 중인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역 안 에스컬레이터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만 16세 고등학생으로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불법촬영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체 피해자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불법촬영 사범은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불법촬영은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촬영 사범의 평균 연령은 34.7세로 다른 성범죄자보다 6세 이상 어린데, 범죄를 저지르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무래도 연령의 저하는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매체에 상당히 익숙하기 때문에 훔쳐보기를 쉽게 하고…. 마치 범죄가 아닌 듯 잘못 생각하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불법 촬영은, 들키지 않으면 문제없는 '놀이'가 아니라 분명히 범죄라는 경각심을 우리 사회가 가져야 불법 촬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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