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로 엄마 식당 들이받은 40대 아들.."안 도와줘서"
【 앵커멘트 】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승합차를 몰고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활고를 겪는 자신을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네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주행하던 검은색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식당을 향해 돌진합니다.
행인들이 깜짝 놀라 몰려들고, 견인차와 구급차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40대 A씨.
차량이 돌진한 식당은 A씨 어머니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아서 쭉 들어가는데, 창문이나 이런 걸 다 박살 내고 들어가니까 소리는 매우 컸었죠."
사고를 낸 A씨는 식당에 있던 흉기를 들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20여 분 동안 경찰과 대치한 남성은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제압됐습니다."
식당은 문을 닫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A씨는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에서 퇴원한 A씨는 생활고를 겪는 자신을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많이 도와줬다. 왔다갔다하면서 소원한 게 있었나 봐요. 술을 먹고 옛날의 감정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yhkim@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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