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괜찮은데".. KT, 기부금·고용 줄었다

윤선영 2021. 8.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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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디지털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지표인 사회공헌 분야에서 악화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T가 발간한 'ESG 리포트 2021'을 살펴보면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과 기부금,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사회공헌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향후 ESG 경영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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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디지털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지표인 사회공헌 분야에서 악화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방한 실적을 보여주고 주주 배당과 임직원 급여, 근속 연수 등 내부 처우가 개선된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다.

3일 KT가 발간한 'ESG 리포트 2021'을 살펴보면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과 기부금,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사회공헌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KT의 법인세 비용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든 2716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한 결과다. 2018년에는 3284억3700만원, 2019년에는 3103억2900만원이었다.

기부금은 전년 986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207억4500만원으로 약 5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고용도 큰폭으로 줄었다. 신규 채용의 경우, 지난 2019년 414명에서 지난해에는 273명으로 34.1%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신규고용 인원 578명과 비교하면, 2년 연속 감소한 결과다. 반면 인턴 채용은 2018년 55명에서 2019년 141명, 지난해 246명으로 늘었다.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과 활동 시간도 줄었다.

임직원 참여 수는 2018년 5885명에서 2019년 5083명, 지난해 4906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사회공헌 활동 시간은 2018년 2만6250시간, 2019년 2만4585시간에서 지난해 1만3838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처우는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결과다. 주주 배당도 2019년 5481억9300만원에서 지난해 5900억6600만원으로 늘었다. 임직원 급여도 같은 기간 3조9742억3300만원에서 4조1236억8000만원으로 3.8% 증가했다.

KT는 향후 ESG 경영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KT는 지난 4월에 노사 공동으로 ESG 경영을 선언하고, 10대 핵심 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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