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감염확산 정체국면인데 휴가 겹쳐.. 당국 "이동 자제해달라" 읍소

유선희 2021. 8.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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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이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확진자 숫자는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되는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이동이 현실화되자,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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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 속 7말8초에 돌입
"함께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국민 84% "거리두기 연장 찬성"
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4차 대유행이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확진자 숫자는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되는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이동이 현실화되자,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갖고 "지난 금요일(30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이 531만대로 여름 휴가철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며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확산이 '정체 국면'이라고 판단하는 중이다. 지난 1주일(7월28일~8월3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69명으로, 1일 평균 환자 수가 1467명에 달했다. 수도권 환자는 959.9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2.9명 늘었고, 비수도권은 507.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까지 수도권은 일정부분 정체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가,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정체로 만드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아직 대유행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의 경우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데, 정부는 현재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 및 추가 방역 조치 이행 여부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달 12일부터 3주 넘게 4단계가 시행되고 있어 피로도가 큰 상황이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지난 7월2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이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3일 시행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4%, 반대 의견은 12.8%로 나타났다.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0.5%, 9월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말까지 하자는 의견도 20.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 3.1%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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