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유럽 부스터샷, 우리 접종률은 14%..정부 대책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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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서도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3일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감염까지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각국 정부는 2차 봉쇄를 저울질하고 있다.
백신을 앞서 확보한 국가들은 이미 1, 2차 접종 단계를 지나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까지 계획 중이다.
접종 선도국들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돌파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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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서도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3일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감염까지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각국 정부는 2차 봉쇄를 저울질하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영국처럼 봉쇄가 아닌 방임을 택한 국가도 없진 않지만, 그 외 유럽 각국과 미국, 중국 등은 마스크 쓰기와 이동제한, 영업시간 단축 등 방역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로선 방역강화와 함께 신속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다. 백신을 앞서 확보한 국가들은 이미 1, 2차 접종 단계를 지나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까지 계획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백신접종률은 매우 부진하다. 3일 0시 현재 1차 접종자는 1994만여명으로 전국민의 38.8%에 그치고 있다. 2차 접종률은 14.0%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성인 접종대상자의 6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은 1차 접종률이 60%를 넘겼고 2차 접종자도 50% 이상이다. 일본만 해도 2차 접종비율이 27.8%로 우리의 2배다. 접종 선도국들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돌파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60대 이상 고령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실시했다. 그 결과 2차 접종자보다 현저하게 면역력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영국도 다음달부터 부스터샷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도 부스터샷을 계획하고 있다.
부스터샷을 실시하는 국가들은 일찌감치 백신을 확보해놓은 곳들이다. 유럽연합(EU)은 인구 대비 10배에 가까운 44억회분을 확보했다. 미국도 10배, 캐다나도 7배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정부가 1억9300회분(전 국민의 2배 분량)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그중 4400만회분의 모더나는 생산차질을 겪고 있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지난 4월말 이후 정부가 백신 추가 계약을 맺은 곳은 한 건도 없다. 선진국들이 부스터샷에 들어가면 백신 추가도입은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K방역'에 대한 낙관적 발언만 했을 뿐 백신 추가도입에 대해서는 언급은 없었다. 백신만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최대 무기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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