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장 절반 가까이 공백 장기화.. 吳 리더십 위기

정지혜 2021. 8.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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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장 절반 가까운 10여명이 공석인 상황이 길어지면서 업무 차질 우려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부 공익제보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고 서울시50+재단 대표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사의를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산하단체장 인사를 마냥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취임 이후 넉 달이 지나도록 크게 진전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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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장 절반 가까운 10여명이 공석인 상황이 길어지면서 업무 차질 우려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사퇴, 성추행 혐의 등으로 수장이 물러난 자리에 후임 인선을 서둘러 진용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공백이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어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출연기관 26곳 중 11곳은 현재 단체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대표적이다. 김현아 전 의원이 최근 내정됐다가 부동산4채 보유에 “시대적 특혜” 발언 논란으로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 SH공사는 김세용 전 사장이 보궐선거가 열렸던 지난 4월 7일 퇴임 의사를 밝힌 이후 사장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싱크탱크로 각종 정책의 뼈대를 만드는 서울연구원도 서왕진 전 원장이 보궐선거 이전 물러난 뒤 공석이다. 서울연구원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조차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재단·복지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디자인재단·디지털재단·장학재단·사회서비스원도 대표가 없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부 공익제보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고 서울시50+재단 대표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사의를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산하단체장 인사를 마냥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취임 이후 넉 달이 지나도록 크게 진전된 바가 없다. 지난 달 28일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임명을 제외하면 기관장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바뀌었다고 인위적으로 내보내거나 하는 일은 일절 없이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인사를 제대로 뽑고자 순리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정책집행의 실효성을 가장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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