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 '델타 플러스', 델타보다 무서울까..당국 "전파력 백신효과 비슷"
국내에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드리워졌다.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이 3일 확인되면서다. 국내에서 현재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변이 형태라 보면 된다. 델타 변이의 특정 부위에 또 다시 변이가 생긴 바이러스란 얘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유전자 코드를 복제할 때 특정 염기가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서 변이가 발생한다.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온 것만으로 우려가 커지는 이유는 델타 변이 자체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 대비 약 2.4~2.7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의 전파력이나 백신 효과 등의 측면에서 델타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중화능 감소율을 통해서 뒷받침된다. 중화능 감소율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항체로 인해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력화하는지를 의미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비변이 바이러스보다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가 있는데, 이는 델타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이에 따라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도 비슷할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 경계는 해야겠지만 과도한 우려를 미리 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영국 또한 델타 플러스에 대해 별도의 분류를 하지 않고 델타 변이와 같이 묶어서 관리하고 있다.
한편, 델타 변이와 델타 변이 플러스는 모두 인도에서 처음 확인돼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과학적 용어로는 델타형 AY계통으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 델타 플러스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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