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의 기본주택은 허위과장 광고"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을 두고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돈이 없어서 못 해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본주택은 기본소득보다 더 심한 허위과장 광고”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저 좋은 집에서 평생 살게 해주겠다는데, 도대체 무슨 돈으로 기본주택을 짓겠다는 건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면서 “중산층까지 고품질의 안락한 주택에서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살도록 하려면 도대체 그 천문학적 비용은 누가 무슨 돈으로 감당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경기도 주택공급도 못 하면서 전국의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말을 믿어야 하느냐”며 “기본주택 같은 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집값을 잡아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도와드리고 전·월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후에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기본주택은)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이야기하는 것 보면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명예대표를 점점 닮아가는 것 같다”면서 “나쁜 포퓰리즘과 전쟁을 한 번 벌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이 어떤 대한민국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 비전이다, 정책이다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신비주의 베일이 벗겨지고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논란과 관련해 “아무리 가난해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드려야 한다”면서 “부정식품이 됐든 불량식품이 됐든 국가가 국민들이 그런 것을 먹도록 방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