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남북 통신선 재개 환영"..北, ARF서 목소리 낼까

정다슬 2021. 8. 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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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남북 간 통신선 복원을 환영하면서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개최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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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외무상 참석 여부 '미정'
美 "관여할 생각 없어..유엔 제재 결의안 완전한 이행 강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외교부 청상에서 화상으로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남북 간 통신선 복원을 환영하면서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개최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 장관은 최근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을 비롯해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6일까지 열리는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는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대북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형성해왔으며 6일에는 북한이 속해있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도 열린다.

코로나19 우려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모든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면 접촉 기회는 없지만, 화상으로 마주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리선권 북한 외무상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ARF 준비회의에도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내보냈다.

ARF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여한다. 미 정부 당국자는 전화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ARF에서 북한 측과 접촉할지에 대한 질문에 “과거처럼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특정 이슈에 대해 그와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 관련 5건의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제기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상황에서 북한의 반응 역시 주목된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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