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끈 부전도서관 재개발.. 박형준 시장이 묘수 찾아낼까

노동균 2021. 8.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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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개관 이후 오랜 역사의 흔적이 묻어있는 부전도서관의 재개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부산시가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4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건축제 주관으로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장기표류사업을 풀어나갈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향에 대해 청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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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옥상층 원형 보전
진구청은 전면 재건축 원해
4일 전문가 토론회 개최
부전도서관 전경
1963년 개관 이후 오랜 역사의 흔적이 묻어있는 부전도서관의 재개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부산시가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4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건축제 주관으로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 최초의 공공도서관이자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 서면에 소재한 부전도서관은 오랫동안 보존과 개발을 사이에 두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나 개발 방향에 대한 시와 진구청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일찍이 2012년 부전도서관 민간투자사업 개발안이 확정된 바 있으나 이듬해 부산시의회에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를 보류했다. 의회는 2014년에야 건물 옥상층에 원형을 보전하라는 조건으로 개발안을 통과시켰으나 이후로도 전면 재건축을 주장하는 진구청과 원형 보존을 원하는 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업은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결국 2018년에 시와 진구청은 부전도서관의 공공개발 전환에 합의했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해지함에 따라 기존 사업시행자가 시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 후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을 비롯해 총 12개의 장기표류사업을 선정하고 여야정 간 초당적 협력 아래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장기표류사업을 풀어나갈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향에 대해 청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유재우 부산건축제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김승남 도시건축포럼B 회장의 주제 발표 △부전도서관 미래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의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방안 제시 △시민들의 의견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로는 송화철 대한건축학회 부울경지회 회장, 최진태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회 회장, 조서영 부산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회장, 최지은 부산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장, 이용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편 부전도서관이 위치한 부산진구 부전동 동천로 79 부지는 대지면적 4112㎡, 건축면적 2704㎡로 건물은 시가, 토지는 진구청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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