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조카의 난' 패한 박철완, 세누나에 주식 930억원 증여

김철선 2021. 8. 3.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호석유화학에서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43) 전 상무가 세 누나에게 약 930억원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유산 상속 연장선으로 보인다"며 "박철완 전 상무는 박정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주식 전부를 상속받았는데, 올해 초 경영권 분쟁 패한 뒤 누나들에게 상속분을 증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친인 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상속 연장선인 듯"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에서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43) 전 상무가 세 누나에게 약 930억원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상무는 박은형(51), 박은경(49), 박은혜(45)씨 등 세 누나에게 각각 금호석유화학 주식 15만2천400주를 증여했다.

주당 매매단가는 20만3천500원으로, 한 사람당 약 310억원에 달한다.

증여 이후 박철완 전 상무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305만5천332주에서 259만9천132주로, 지분율은 9.13%에서 7.76%로 감소했다.

다만 주식 증여 이후에도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로 남는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고, 박찬구 회장의 지분은 6.09%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유산 상속 연장선으로 보인다"며 "박철완 전 상무는 박정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주식 전부를 상속받았는데, 올해 초 경영권 분쟁 패한 뒤 누나들에게 상속분을 증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박철완 전 상무는 올해 초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한 뒤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박 전 상무는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를 내건 주주제안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벌였지만, 3월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찬구 회장 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후 박 전 상무는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 위반'으로 해임됐다.

kcs@yna.co.kr

☞ 한중전서 욕설한 中배드민턴 선수, 발음탓 변명했지만…
☞ 치매 할머니와 화투 친 '방호복 그녀' 알고 봤더니
☞ "단지 촉촉했을 뿐…" 한일전 김연경 퇴근길 화제된 이유는?
☞ 대만팀 응원했다가 '뭇매'…중국 광고 끊긴 유명 가수
☞ '메로나의 아버지' 김성택씨 별세…"진정한 아이스크림 장인"
☞ 책장 뒤 문 열자 비밀공간에 남녀 11명 다닥다닥 숨어
☞ '14억의 최애' 여자배구팀 탈락에 대륙 탄식
☞ 바퀴벌레 기어 다닌 중국 밀크티 체인…잠입취재에 딱 걸려
☞ "한식 도시락 근거 없는 소문 만든다"…일본의 생트집
☞ 동요 '시냇물은 졸졸졸' 작곡 박재훈 목사 캐나다서 별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