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임용

이공주 전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도 임용

이화여대가 올해 2월 퇴임한 강경화(66) 전 외교부 장관을 명에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이화여대는 3일 석좌교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 1일부터 강 전 장관을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소속 명예 석좌교수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공주(66)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도 약학대학 약학과 명예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이화여대가 강경화(왼쪽) 전 외교부 장관과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명예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는 “이번 임용은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아래 선도 분야와 미래 도전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글로벌 여성 리더의 육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2017년 6월 여성 최초이자 문재인 정부 첫 외교 사령탑을 맡아 3년 8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강 전 장관은 국내에서 외교부 장관 보좌관과 국제기구정책관 등을 거친 뒤 유엔으로 옮겨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부조정관을 지냈고, 2016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인수위원장과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강 전 장관과 함께 이대 명예석좌교수로 임용된 이 전 보좌관은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했다. 1세대 여성 과학자인 이 전 보좌관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회장(2005~2007년)과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WES) 회장(2011~2014년) 등을 지냈다.

운영위는 “이공주 명예석좌교수는 활발한 교육 및 연구로 국내 약학교육 및 과학발전에 이바지하였고, 본교 약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드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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