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형SUV·하이브리드·수입차만 잘 팔렸다

최종근 2021. 8. 3.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고급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92만4000대로 전년 동기(94만8000대)보다 2.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17.9%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車판매 전년比 2.6% 감소
4억 넘는 벤틀리·롤스로이스
초고가 차량도 역대 최대 실적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고급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92만4000대로 전년 동기(94만8000대)보다 2.6% 감소했다. 소폭 줄긴 했지만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가 역대 최대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 평균을 유지한 수준이다. 다만 수입차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업체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17.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9% 줄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1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8.1% 늘었고, 금액으로는 30%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계가 상반기 중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중 1위일 뿐 아니라 내수시장 전체로도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3위 규모였다.

고급차 판매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평균 판매가 4억원 이상인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76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소득양극화에 의한 수요 고급화 확대, 캠핑 등 코로나로 인한 국내 여행 증가로 올해 상반기 대형 SUV 판매량도 20만대로 전년 대비 5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차는 11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3% 늘었다. 전기승용차는 올해 상반기 2만5000대가 등록돼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 비중이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 53%에서 올해 60%로 7%포인트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론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