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KCTL', 글로벌 인증기관 유로핀스 품으로

강구귀 2021. 8.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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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KCTL을 글로벌 시험·인증 1위 유로핀스(Eurofins)에 매각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유로핀스와 KCTL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거래 종결을 눈 앞에 뒀다.

스카이레이크가 2015년 한국EMC연구소를 인수했고 이어 IST, 한국의료기기시험원, 스카이티엘 등을 추가로 인수한 이후 KCTL로 통합·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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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유해시험 전문社 KCTL
유로핀스 아시아 교두보로 낙점
주식매매계약.. 거래 종결 눈앞
스카이레이크 8호펀드 회수 속도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KCTL을 글로벌 시험·인증 1위 유로핀스(Eurofins)에 매각한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서는 첫 해외 엑시트 사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유로핀스와 KCTL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거래 종결을 눈 앞에 뒀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격적 요소보다는 거래 종결성, 중장기적 성장전략 청사진과 사업적 시너지를 중요하게 판단, 매각을 진행했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투자설명서(IM)를 받은 원매자만 30여곳에 달했다.

KCTL은 지난 1989년 민간 인증시험업체인 한국EMC 연구소로 시작됐다. 스카이레이크가 2015년 한국EMC연구소를 인수했고 이어 IST, 한국의료기기시험원, 스카이티엘 등을 추가로 인수한 이후 KCTL로 통합·출범했다. 볼트온(Bolt on) 투자를 통해 KCTL을 '톱 티어(Top-tier)급'으로 만든 셈이다. 볼트온 투자란 기존 기업 외 다른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말한다.

KCTL은 매년 20% 중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유지되는 높은 현금창출능력은 물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KCTL은 주파수·전자파인체유해성시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시험소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대기업과 통신장비 안테나방사성능(OTA) 신규 수주 가시화, 의료기기 및 철도 등에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넥티드카와 더불어 배터리 등 신규분야 진출 및 해외인증사업 전문인력 보충시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TL 매각으로 스카이레이크의 8호 블라인드펀드 포트폴리오 엑시트(회수)도 빨라질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 인수가격으로 20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OC전기는 약 550억원을 제시한 LB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KCTL의 새 주인 유로핀스는 룩셈부르크가 본사다. 연매출 7조4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1위다. 50개 국가에 800여 시험소 및 5만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전기·전자(E&E)는 물론 식품인증, 메디컬인증·임상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유로핀스로서는 한국 시장을 교두보로 아시아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더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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