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왜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홍보영상 화제 [MD이슈]

2021. 8.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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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 장애인 행사 자원봉사자가 배우 송중기의 미담을 알려 화제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송중기 님 인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송중기가 '제6회 장애인 국제무용제'를 홍보하는 44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 나이 곧 50인데 눈팅 하다가 글 쓰려고 가입했다. 배우 송중기 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어서"라며 "올해로 6회차인 '장애인 국제무용제'라는 행사가 있다.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무용제에 3년째 그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라며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7월에 송중기 씨가 코로나로 자가격리가 되어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주소를 구해 격리되신 동안 시간이 있으실 테니 댁에서 30초 정도 휴대폰으로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려봤다"며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셨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였다"고 했다.

그 와중에 한 달 뒤 송중기 측으로부터 영상이 도착했다. A씨는 "개런티 한 푼 드릴 수 없고 그냥 휴대폰 간단 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주셨다"며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송중기는 정장에 나비넥타이까지 갖춰 입고 마이크를 든 채 촬영에 나섰다.

해당 영상에서 송중기는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지키기 위한 무용가분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관객분들의 관심이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는 장애인 무용가 분들의 예술적 기량을 함께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 2021년 11월 고양 아람누리극장과 새라새 극장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 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다"며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제6회 장애인 국제무용제'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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