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크래프톤, 중복청약에도 증거금 카뱅의 10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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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 속에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3일 크래프톤 상장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증권사 3곳(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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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에 중국 규제 부담 영향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 속에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3일 크래프톤 상장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증권사 3곳(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크게 못 미쳤다.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는 물론 중복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에 비해 훨씬 적은 규모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미래에셋증권(95만5427주)이 9.5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77만8881주)이 6.88대 1,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86만1961주)이 6.72대 1이었다.
청약 흥행이 부진했던 것은 그간 크래프톤을 중심으로 제기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게임 규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껴 청약 열기가 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은 크래프톤에 공모가 산정이 부적절하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기존 45만8000원~55만7000원에서 40만~49만8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으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수요예측에서도 세 자릿수대에 불과한 경쟁률(243.15대 1)을 보였음에도 공모가를 최상단에 결정했고,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22.05%에 그쳐 상장 이후 매물이 쏟아져나와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됐다.
청약 첫날 증거금이 약 1조 8000억원에 그쳤지만 둘째날 30조원에 육박하는 HK이노엔의 증거금이 환급되면 크래프톤 청약에 다시 몰려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아쉽게 마감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186만44건)의 16% 수준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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