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통위원 "기준금리 0.75%로 올려야"..나머지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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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고승범 위원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나머지 일부 위원들도 통화정책 조정 필요성엔 동의했지만 일단 동결한 후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7월 15일)에 따르면 고 위원은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준금리를 현 0.50%에서 0.75%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은 "특히 최근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을 거론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 위원은 "이번 코로나 확산세가 향후 성장경로에 미칠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경제주체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좀 더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선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위원은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최근 감염병 재확산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기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보건 위기 전개 양상과 대내외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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