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효과는 언제쯤?..대전 버스·지하철 밤 10시 이후 절반만(종합)

거리두기 격상 후 1주일간 하루 75명꼴 확진..3일 낮에도 45명
허태정 대전시장, 활동량 많은 20∼30대 진단검사 권고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뒤에도 하루 평균 7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지역에서 모두 1천591명이 확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전체 확진자 4천258명의 37.4%가 한 달 사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뒤에도 1주일간 모두 526명이 확진됐다. 하루 75.1명꼴이다.

감염성이 2.5배가량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20∼30대 젊은 층의 감염이 폭증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7월 확진자 표본 검사 결과를 보면 100명 중 88명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0대 확진자는 331명으로, 6월 65명의 5배에 이른다. 30대 확진자도 68명에서 3.5배인 241명으로 늘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버스·지하철 축소 운행 등 대책을 발표했다.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 운행이 감축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든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가 10회 감축된다.

허 시장은 "활동량이 많은 20∼30대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까지 모두 45명이 신규 확진됐다.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이 새로 확진된 데 이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던 기존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지난달 17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250명이 됐다.

동구 대형마트 직원 1명(누적 6명)과 대덕구 중소기업 관련 확진자도 1명(누적 12명)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kjunho@yna.co.kr

: ☞ 한중전서 욕설한 中배드민턴 선수, 발음탓 변명했지만…; ☞ 치매 할머니와 화투 친 '방호복 그녀' 알고 봤더니; ☞ "단지 촉촉했을 뿐…" 한일전 김연경 퇴근길 화제된 이유는?; ☞ 대만팀 응원했다가 '뭇매'…중국 광고 끊긴 유명 가수; ☞ '메로나의 아버지' 김성택씨 별세…"진정한 아이스크림 장인"; ☞ 책장 뒤 문 열자 비밀공간에 남녀 11명 다닥다닥 숨어; ☞ '14억의 최애' 여자배구팀 탈락에 대륙 탄식; ☞ 바퀴벌레 기어 다닌 중국 밀크티 체인…잠입취재에 딱 걸려; ☞ "한식 도시락 근거 없는 소문 만든다"…일본의 생트집; ☞ 동요 '시냇물은 졸졸졸' 작곡 박재훈 목사 캐나다서 별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