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美, 한국 여행 경보 2단계로 상향

황지윤 기자 2021. 8.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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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02명 늘어 누적 20만220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번 조치는 4주째 네자릿수 감염을 이어가는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 시각)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또 “한국 여행 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경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미국은 지난 6월 8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로 내린 뒤, 약 두 달 만에 다시 2단계로 올렸다. 지난해 11월 24일 미 국무부는 한국을 2단계 여행 경보 대상국으로 지정했었다.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그리스, 아일랜드, 카자흐스탄, 마셜 군도 등을 4단계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 지정했다. 미국은 90여 개국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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