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까지 덮친 '中공산당 리스크' ..펄어비스·위메이드 와르르

이승배 기자 2021. 8. 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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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의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자극적 비판에 국내 게임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플랫폼에 이어 게임 업종에까지 '차이나 규제 리스크'가 번진 것으로 중국 게임 판호(라이선스) 발급 기대가 투영됐던 종목은 낙폭이 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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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기대 종목 낙폭 더 커
"실질피해 제한적..모멘텀은 후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관영 매체의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자극적 비판에 국내 게임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플랫폼에 이어 게임 업종에까지 ‘차이나 규제 리스크’가 번진 것으로 중국 게임 판호(라이선스) 발급 기대가 투영됐던 종목은 낙폭이 특히 컸다.

3일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일 대비 3.08% 하락한 1,510.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대 증시의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가 1.70% 하락한 81만 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47% 떨어진 8만 3,400원에 종료했다. 지난 6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가가 뛴 펄어비스(263750)와 ‘미르 4’에 대한 판호 발급 기대감이 나왔던 위메이드(112040)는 각각 6.83%, 10.05%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펄어비스 218억 원, 위메이드 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순매도 상위 1위와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당국의 높아진 규제 가능성이 국내 게임주를 일시에 냉각시켰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여덟 시간씩 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했다.

중국의 단속으로 국내 게임 업체가 입는 실질적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게임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중국 규제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날 뉴스로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 모멘텀이 후퇴했으며 중국의 규제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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