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권도장서 집단감염..수련생 등 50여명 확진
박태우 기자 2021. 8. 3. 18:13
[경향신문]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성구 노변동 한 태권도 도장 관련 확진자가 35명 추가됐다.
이 태권도장은 전날에도 11명이 확진됐다. 인근 시·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이관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 수가 54명에 이른다.
이 태권도장의 수련생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생 동거 가족인 인근 교회 교역자 부부도 확진돼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 719명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 수련생을 포함한 교역자 가족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로 휴가를 다녀온 뒤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확진 사례가 잇따른 점을 들어 이 가족이 최초 확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후 4시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 수를 73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6월 3일 74명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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