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기름값 다 올랐다..넉달째 물가상승률 2%대 "날씨·변이바이러스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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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료품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물가 전반에 녹아들면서 7월 소비자 물가가 2.6% 뛰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도 20% 안팎 올랐는데 날씨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주연 기자, 소비자 물가 흐름이 지수로 봐도 심상치 않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는데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전기, 수도요금까지 모두 올랐는데요.
달걀 57%, 마늘이 46% 올랐고 휘발유와 경유도 각각 20% 상승했습니다.
[앵커]
다른 농·축·수산물 가격은 어떤 흐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의 국내 평균 가격은 2만3,000원대인데 한 달 사이에 5,000원, 1년 전보다는 32%나 올랐습니다.
닭고기의 경우 말복을 앞둔 데다 폭염 폐사까지 겹쳐 1㎏당 약 6,000원으로 2년 반 만에 가장 비싼 상황이고요.
돼지고기는 5.7%, 한우 등심도 8.9%씩 올랐습니다.
[앵커]
하반기는 어떨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통계청은 "지난 2분기 물가 상승률인 2.5%보다 하반기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지난해 저물가 지속에 따른 기저효과도 점차 완화되고 기존에 전망한 흐름을 달리 볼 이유도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다만 "여름철 폭염과 태풍 등 날씨와 원자재가격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음 달 까지 달걀 2억 개를 수입해 대형 마트에 절반 이상 공급해 가격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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