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덱스터 대표 "모가디슈 흥행, 넷플릭스와의 협업..'원스톱' 콘텐츠社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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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는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모가디슈는 국내 대표 시각특수효과(VFX) 회사인 덱스터가 자체 제작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덱스터는 영화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20)을 잇달아 만들었다.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만난 김욱 덱스터 대표는 "모가디슈를 기점으로 제작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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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특수효과 회사로 명성
'신과 함께'등 5번째 자체 제작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
글로벌 업체 도약 발판 마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설립
'메타버스 세상' 구현 준비
지난달 28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는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개봉 1주일 만인 3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모가디슈는 국내 대표 시각특수효과(VFX) 회사인 덱스터가 자체 제작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덱스터는 영화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20)을 잇달아 만들었다. 모가디슈는 ‘베를린’ ‘베테랑’ 등을 만든 외유내강과 공동 제작했다.
최근엔 달 탐사를 소재로 한 영화 ‘더 문’도 블라드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만난 김욱 덱스터 대표는 “모가디슈를 기점으로 제작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여 년 동안 다섯 편을 제작했는데 기간이 길었다”며 “공동 제작 방식 등을 활용해 1년에 두세 작품 정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덱스터는 VFX 전문 회사로, 국내 영상의 VFX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설립 초기 멤버인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덱스터를 이끌고 있다. 덱스터는 최근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가디슈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작품이다. 소말리아 내전 상황을 다루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대륙의 풍광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세트 촬영과 컴퓨터그래픽(CG) 촬영을 모로코 현지에서 100% 진행했다.
“영화다운 영화를 오랜만에 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장르 자체가 판타지가 아니어서 신과 함께처럼 눈에 띄는 VFX는 없어요. 하지만 화려한 카체이싱(자동차 추격전) 등이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묻어났습니다.”
지난달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영화와 드라마 후반 작업에 관한 두 회사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덱스터는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넷플릭스와 작업하면 글로벌 표준을 맞춰야 해서 쉽지 않지만 그걸 해내고 나면 다른 해외 업체에서도 (작품을) 믿고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런 파급력은 지난 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 영화 ‘승리호’를 통해 증명됐다. 국내 최초 우주 공상과학(SF) 영화인 이 작품에서 덱스터는 실감나는 VFX로 우주 공간을 구현했다. “승리호 때 해외에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같아요. 다른 나라 작업에 비해 7분의 1 정도 비용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구현한 데 많이 놀라워했습니다.”
최근엔 42억원을 투자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설립에 나섰다. 3차원(3D) 효과를 내기 위해 배우가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하던 데서 벗어나 스튜디오에서 직접 3D 배경과 효과를 보고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작 등 다양한 작품을 이곳에서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서 메타버스도 구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식재산권(IP)만 갖고 있으면 메타버스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신과 함께의 일곱 개 지옥을 메타버스로 만들어 지옥 체험을 하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마블 캐릭터, 신과 함께 캐릭터, 마리오 캐릭터 등 국적을 초월해 모든 캐릭터가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세상도 오지 않겠어요. 그런 날을 꿈꾸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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