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엑스' 인수한 넷마블..게임 다각화·안정적 수익 기대
작년 순익 120% 늘어 高성장
주가는 게임주 동반 하락에
장중 6% 오르다 1.8% 떨어져
세계 3위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SpinX)'를 인수하기로 한 넷마블에 대해 증시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넷마블은 전날에 비해 1.82% 내린 13만4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6%가량 올랐으나 상승분을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씨소프트 -1.7%, 펄어비스 -6.83%, 카카오게임즈 -3.47% 등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장 마감 이후 넷마블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세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핀엑스 지분 전부(100%)를 2조5000억원가량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스핀엑스는 최근 소셜 카지노 게임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회사로 꼽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61억원, 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01억원, 1101억원으로 전년비 99%, 120%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1590억원, 32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게임인 '캐시 프렌지(Cash Frenzy)' '랏사 스핀(Lotsa Spins)'은 2일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32위, 66위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스핀엑스를 인수하며 전 세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캐시플로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소셜 카지노 업체인 플레이티카(Playtika)와 비교하면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스핀엑스를 주가수익비율(PER) 22.8배 수준으로 인수했는데, 올해 플레이티카 예상 PER인 25.3배와 비교하면 인수 가격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는 PER 8.3배 수준으로, 이와 비교하면 넷마블의 인수 가격이 비싸다고 볼 수 있으나 스핀엑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봤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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