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여곡절 딛고 나아가는 라바리니호, 9년 만에 4강 갈까

문대현 기자 2021. 8.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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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터키를 제물 삼아 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을 노린다.

올 초 '학폭'이라는 외풍으로 크게 흔들렸던 여자 배구는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라바리니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선수단은 주장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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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터키와 8강전
'마지막 올림픽'될 김연경 중심으로 똘똘 뭉쳐
대한민국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터키를 제물 삼아 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을 노린다. 올 초 '학폭'이라는 외풍으로 크게 흔들렸던 여자 배구는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라바리니호는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상대다. 하지만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무대이니 물러설 수 없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대표팀의 지난 과정은 우여곡절 자체였다.

지난 2월 한국 여자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에서 비롯된 학폭 논란으로, 대표팀은 전력이 크게 약화됐고 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졌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오지영(GS칼텍스) 등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다.

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등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8강행은 쉽지 않게 느껴졌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을 잡고 일본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3승2패(승점 7)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는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의 강호 터키다. 13위의 한국보다 9단계 위에 있는 한 수 위 상대임이 틀림 없다. 더군다나 한국은 터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9전 2승7패로 크게 뒤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는 좋고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라바리니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선수단은 주장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이 터키 프로리그에서 뛴 경험이 많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만약 한국이 기세를 이어가 터키에 승리한다면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 나아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지필 수 있다.

김연경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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