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프리뷰]한국 야구 올림픽에 일본은 없었다, 준결승 3대 관전포인트

박상경 2021. 8.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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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야구 르네상스는 '극일(克日·일본을 넘는다)'의 역사와 함께 했다.

올림픽에서 만큼은 철저히 일본을 눌렀다. 일본이 자랑한 신예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000년 시드니올림픽), '열혈남아' 고 호시노 센이치 감독(2008년 베이징올림픽)조차 한국 야구에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한일전 전적은 4승무패, 한국의 압도적 우위다.

김경문호가 올림픽 한일전 5연승에 도전한다.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일본과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은메달 확보와 함께 7일 결승전에서 13년 만의 금메달이자 올림픽 야구 2연패를 노릴 수 있다.

◇AFP연합뉴스

▶'미니 오타니' 앞세울 日, 해답은 프리미어12에 있다

일본의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낙점됐다.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에서 전반기 16경기 113⅔이닝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펄로스)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직구와 큰 각도의 커브, 포크볼을 앞세워 '미니 오타니'로 불리는 우완이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2안타 1볼넷 9탈삼진의 위력투를 펼친 뒤 6일간 쉬었다.

한국 타선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야마모토와 맞대결 경험이 있다. 당시 야마모토의 공 8개에 아웃카운트 3개를 헌납했다. 커브, 포크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선 팀 중 가장 강력한 투수진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대회 시작 후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결국 프리미어12 경험에 비춰 선발 야마모토를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느냐가 첫 과제다. 이번 대회 3경기서 6개의 도루를 하는 일본의 '뛰는 야구'를 막는 것도 관건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대한민국과 도미니카의 경기가 1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경기장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8.01/

▶감 못 찾는 형님들, 아우들이 일내야 한다

김경문호는 이스라엘전 콜드게임 승리로 큰 짐을 덜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부진했던 타격감이 살아났고, 마운드 역시 7회에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하루 휴식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걱정은 남아 있다. '형님들'의 부진. 강백호(22)가 2번으로 전진배치되면서 4번 자리를 맡은 양의지(34)는 4경기 타율이 1할4푼3리에 불과하다. 중심 타선 바로 뒤에 서고 있는 오재일(35)도 2할1푼4리에 그치고 있다. 황재균(34)은 3할7푼5리로 그나마 나은 모습이지만 정타가 드물다. 김현수(33·4할4푼4리)와 오지환(31·2할8푼6리)이 제 몫을 해줬지만, 이스라엘전을 제외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부진이 걸린다.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 박해민(31)과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해결사 내지 중심 타선 역할을 맡아야 할 강백호, 중심 타선에 있지만 작전 수행과 출루도 해내야 하는 이정후(23)가 키플레이어다. 앞선 3경기서 부진했던 강백호가 이스라엘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과 이정후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전원 대기상태에 들어가는 마운드 역시 원태인(21) 이의리(19) 김진욱(19) 고우석(23)등 일본 타선에 충분히 맞설 힘을 갖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스포츠조선DB

▶이나바 감독에 2연패 김경문 감독, 설욕 성공?

변화무쌍한 한일전은 매 이닝이 승부처. 그만큼 양팀 벤치의 움직임과 선택이 승부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양팀 사령탑간의 지략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은 이나바 감독의 완승이었다. 2019 프리미어12 때 김경문호를 상대로 10대8, 5대3으로 모두 이겼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직접 한국을 찾아 철저하게 연구를 거듭했고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결국 2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더해갈수록 노련미를 발산하고 있다. 미국전에서 패한 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선 강백호를 2번으로 전진배치하고 9회말 최주환을 대타로 내보내는 승부수로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전에서 최원준이 흔들리자 곧바로 조상우를 활용해 위기를 수습했다. 앞선 두 차례 프리미어12 맞대결을 통해 이나바 감독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한 김 감독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갈 지도 흥미롭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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