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프로젝트바닐라, 주린이 위한 간편한 주식거래..한국형 '로빈후드' 플랫폼될 것
구대모 프로젝트바닐라 대표(사진)가 회사 사업 모델을 이처럼 설명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지난해 9월 KB증권과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이 설립한 테크핀 합작법인이다. 지난 6월 MTS '바닐라'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증권사의 금융, 인터넷전문기업의 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구 대표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원래 목표로 하던 '올해 말 40만 MAU(월간활성사용자) 달성'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바닐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어려운 금융상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며 내건 슬로건 '플레인 바닐라'에서 이름을 따왔다. 핀테크 업계 합류 전에 제도 금융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구 대표가 '꼭 복잡한 차트나 보고서를 공부해야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까'라며 주식 투자의 원점부터 고민해 서비스를 설계했다. 그렇게 탄생한 기능이 큐레이션 콘텐츠 '바닐라픽'이다. 종목을 직접 탐색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최근 뜨고 있는 산업을 주제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가령 풍력발전 테마라면 관련 부품을 생산하거나 이에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려는 회사 종목들을 시장 현황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함께 소개하는 식이다. 이렇게 추천된 종목을 '장바구니'에 골라 담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향후 본인의 장바구니 수익률이 좋다면 주변에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트레이딩' 기능도 출시 준비 중이다.
구 대표는 미국 무료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도 언급했다. 그는 "로빈후드는 미국의 기존 MTS가 너무 열악하고 수수료가 비싸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던 상황에서 개미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며 히트했다"며 "바닐라 역시 앱 하나로 주식 투자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구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대 경제학과와 영국 런던 시티대 MBA를 졸업한 뒤 도이치증권과 우리선물(현 NH선물)을 거쳐 토스, 카카오페이 등에서 신규 사업과 투자 총괄을 역임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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