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만신창이 SSG 마운드.. 관건은 타격, "살아나라 중심타선"

김태우 기자 2021. 8. 3.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는 올 시즌 전반기 주축 투수들의 부상에 몸살을 앓았다.

마운드가 헐거워졌으니, 이제는 타선이 그 짐을 나눠 들어야 한다.

SSG 타선은 전반기 팀 타율이 0.257에 그쳤다.

이 코치는 3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체적으로 전반기에 선수들이 작년보다는 좋은 타격을 했다. 어쨌든 중심타선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후반기 대반등을 노리는 제이미 로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SSG는 올 시즌 전반기 주축 투수들의 부상에 몸살을 앓았다. 그 몸살은 현재 진행형이다. 건강하다면 10승과 150이닝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내년 후반기 복귀를 기약하고 있다.

3·4선발이 한꺼번에 빠졌다. 그 어떤 팀도 쉽게 메우기 어려운 공백이고, 리그 최정상급 토종 선발투수인 둘이라면 더 그렇다. 마운드의 틈을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쉽게 해결될 리는 없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게 타선이다. 마운드가 헐거워졌으니, 이제는 타선이 그 짐을 나눠 들어야 한다.

SSG 타선은 전반기 팀 타율이 0.257에 그쳤다. 리그 평균(.263)보다 못하다. 그러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7개의 홈런을 때렸다. 타석당 볼넷 개수에서도 리그 상위권이다. 그 덕에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76으로 NC(.808)에 이어 2위다. OPS형 타선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후반기 대반전의 기틀은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진영 SSG 타격코치 또한 타율보다는 출루와 장타 쪽에 포커스를 맞춘 지 좀 됐다. 3할을 칠 수 있는 선수는 부족하지만, 대신 볼넷을 고르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결단이었다. 이 코치는 후반기 팀의 과제로 중심타선의 폭발을 첫 손에 꼽았다. 중심타선만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타격은 후반기 한 번 해볼 만한 위용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코치는 3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체적으로 전반기에 선수들이 작년보다는 좋은 타격을 했다. 어쨌든 중심타선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디.

이어 “추신수를 비롯해, 최정 로맥 한유섬 최주환 등 중심타선에서 조금 더 잘해준다고 하면 시즌 끝날 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 선수들은 자신의 경력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는 자원들이다.

전반기 78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렸으나 타율은 0.240으로 저조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반등도 기대했다.

지난해 로맥의 후반기 반등을 이끈 공로자 중 하나인 이 코치는 “후반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5년차가 됐다. 본인이 적응을 한 것도 있겠지만 상대 팀에게 약점이 노출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 대처만 잘해준다고 하면 작년처럼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로맥이 잘해야 공격도 활발하게 진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전 포수인 이재원은 훈련 도중 옆구리 쪽에 통증이 생겨 후반기 개막 대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생겼다. 너무 열심히 훈련을 하다 통증이 생겼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안타까움이다. 이 코치 또한 트레이닝파트가 이재원의 상태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