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뱅' 업고 1조클럽 입성 기대

김수현 2021. 8.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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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가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반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업공개(PO)와 공모증자 등 다수의 IB딜이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뱅크 인수단으로서는 큰 규모인 19%의 물량을 배정받아 3분기 지분법 매각이익 5700억원뿐만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도 크게 증가하고,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IB수수료는 6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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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연결손익현황 (단위 : 십억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제공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실적 (K-IFRS 기준 FY2021 반기순이익)/ 한국투자금융지주 제공

한국금융지주가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반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번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수혜도 하반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 관련 이익을 제외해도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잠정 연결지배순이익 30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으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 2580억원을 상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7% 감소한 3420억원이었다.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약 600억원) 반영으로 이익이 줄었으나 투자은행(IB)과 위탁매매(BK)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 및 캐피탈 등 자회사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신탁 부분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의 수혜도 얻을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을 오는 3분기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상장 후 보유 지분은 약 27%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격 상단이 3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5000억원~5700억원 수준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분법 이익뿐만 아니라 IB 수수료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업공개(PO)와 공모증자 등 다수의 IB딜이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뱅크 인수단으로서는 큰 규모인 19%의 물량을 배정받아 3분기 지분법 매각이익 5700억원뿐만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도 크게 증가하고,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IB수수료는 6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지분가치를 제외하더라도 1조원 안팎의 연간 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업종 내 최고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예상치를 넘는 2분기 실적에 발표에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0.31%(300원) 상승한 9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9만9600원까지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한국금융지주를 카카오뱅크 상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고 이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 SK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28%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 25% 상향한 15만원을 유지, 교보증권도 14만원으로 약 17% 올려 잡았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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