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올림픽은 집에서..집콕상품 불티
배달서비스·가전도 잘나가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무더위로 인해 혼술과 함께 올림픽을 '집관(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7월 23일~8월 2일) CU에서 마른안주,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8%, 55.2%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맥주 매출이 19.9% 상승했다. 맥주 안주로 많이 찾는 치킨, 강정 등 튀김류 매출 역시 50.6% 늘었다.
집콕과 올림픽 집관 인기로 영상가전 매출도 늘었다. 올림픽 기간 이마트에서 TV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올림픽 개막 전 한 달간인 6월 23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대형 TV와 프로젝터 용품의 판매는 각각 18%, 20% 올랐다.
또 폭염과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홈트(홈트레이닝)와 '노파이어(No-fire·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주간 주요 상품 판매량을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가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 카테고리는 건강관리용품으로 판매량이 98% 늘었다. 무더위로 노파이어 식품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 등 불 없이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상품 판매량이 54% 증가했다. 반면 뜨거운 음식인 국·탕·찌개와 전류·튀김류 판매는 각각 25%, 2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무더위에 외출을 꺼리며 배달 서비스 이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편의점 배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2% 올랐다고 밝혔다. 슈퍼마켓 배송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3% 급증했다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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