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후 첫 공식석상..'귀문' 김소혜 "귀신 무섭지만 당돌하게 연기" [MD현장]

2021. 8.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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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소혜가 학교폭력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직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기자 간담회에는 김소혜를 비롯해 배우 이정형, 홍진기와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특히 김소혜는 학폭 논란으로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한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여서 일찍이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2D, 스크린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전 구간 8K 풀 촬영을 진행해 괴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폐건물을 찾아간 이들의 공포 체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김소혜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에 출품할 영상을 찍기 위해 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혜영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영화를 보니 영혼이 나간 것 같다"라고 입을 뗀 그는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서도 보는 내내 긴장하고 떨었다. 4DX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n차 관람 꼭 하겠다"라며 "혜영은 평소 성격과 많이 달랐다. 귀신이나 깜짝 놀라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많다. 혜영으로서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겁 없이 당돌하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촬영했다"라고 캐릭터 소화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겁이 없는 상태에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는 인물이다보니 어떻게 차별점을 둘지에 대해 고민하고 열심히 연구했다"라며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한다면 최대한 정신력으로 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겁이 많은 나라면 귀문을 절대 열지 않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소혜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하다보니 벽지가 허물어져 있었다. 벽 한 곳에 이상한 얼룩이 있었다. 색이 탁하고 알 수 없었다. 자꾸 눈이 가고 말을 안 해도 신경이 쓰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앞서 김소혜는 지난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김소혜의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확인 결과 직접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피의자는 오히려 중학교 재학 당시 김소혜가 피해자였던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라면서도 "중학교 1학년 재학 시 다른 학교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교폭력대책 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다. 당시 사과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소혜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 CJ CGV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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