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되고 대형마트 안되는 재난지원금..배달앱은 현장결제만
[앵커]
5차 재난지원금의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정부가 막판 검토에 한창입니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에 따라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으로 사용처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현장 결제에 한해 배달앱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손님이 붐빌 낮 시간인데도 인적이 뜸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00 미만이면 악화를 뜻하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올 초 30대로 꺾인 뒤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전 지급 목표로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정하면서 정부가 중점을 두는 대목입니다.
<안도걸 / 기획재정부 2차관> "가능한 한 많은 부분들이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 쪽으로 많이 소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 88%가 25만 원씩 받는 재난지원금은 전통시장, 동네 슈퍼, 식당, 카페부터 약국, 미용실, 서점 등 생활시설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 쓰게 될 전망입니다.
현장 결제에 한해 배달앱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재난지원금과 비슷한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백화점, 온라인몰 등 대기업 계열이나 유흥업소, 골프장 등 유흥·레저업과 사행업, 세금, 보험료, 교통·통신 요금에는 쓸 수 없습니다.
편의점, 커피점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쓸 수 있는데, 직영점은 사용자가 직영점 소재지에 살 경우만 허용됩니다.
그런데 대형 프랜차이즈는 대기업 계열이 상당수라, 대형마트 등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못 쓰게 한 것은 거리두기 제한이 걸려있는 소비자에게 상당히 좀 어렵게 할 수 있는 제한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지원금 사용처와 기한을 확정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할 예정인데, 논란이 된 부분을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올가을 중국 커넥티드카 규제 발표"…한국 車 업계 긴장
- "펑펑 눈이 옵니다"…5월 중순에 내린 깜짝 눈
- 공연 강행 김호중…뺑소니도 두둔하는 어긋난 '팬심'
- 시진핑 "푸틴은 오랜 친구"…푸틴 "양국 협력이 세계 안정시켜"
- 76년 전 대재앙 되풀이…가자주민들 "원폭보다 더 큰 고통"
- 에스토니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 보상 추진
- 구글, 방심위에 "유튜브 불법 콘텐츠 신속히 삭제"
- 계획대로 5월에 선임…떠오르는 귀네슈 카드
- 신임 중앙지검장, 명품백 수사에 "법과 원칙대로"
- 안철수 "상남자? 홍준표, 그런 생각이면 공직 그만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