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보양식' 삼계탕도 간편식이 대세

이충진 기자 2021. 8. 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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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여름 철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한국의 보양식 ‘삼계탕’.

해 마다 복날이면 유명 삼계탕집에 가면 볼 수 있던 수 백미터의 대기 줄도, 집집마다 생계를 사다 수 시간씩 고아내며 온 집안을 찜통으로 만들던 풍경도 이제는 옛 추억으로서 잊혀지는 모습이다. ‘역대급’ 무더위, 그리고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복날 삼계탕 역시 가정간편식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됐던 7월 ‘올반 삼계탕’의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반 삼계탕. 신세계푸드 제공


이 같은 판매량 증가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역대급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무더운 날씨에 오랜시간 화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금방 데워서 먹을 수 있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보양 간편식 구매가 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 실제로 SSG닷컴의 7월 보양 간편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나 증가했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비롯해 유명 레스토랑의 보양식을 상품화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인 ‘벽제갈비 벽제설렁탕’, ‘삼원가든 갈비탕’, ‘피코크 옥동식 돼지곰탕’ 등도 보양 간편식군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식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을 줄여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보양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맛과 품질 뿐 아니라 구매 편의성을 높여 보양 간편식의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삼계탕의 인기와 더불어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5일 SSG닷컴 쓱라이브를 통해 개그맨 김수용과 함께하는 말복 맞이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한 11번가, 신세계 tv쇼핑, 카카오 등 이커머스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올반 삼계탕’의 프로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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