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 웅동수원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8. 3. 16: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2021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선정
창원시, 보유 홍보 매체 소상공인 무료 사용 지원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일 진해 동부권 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 민·관·군 협약식을 개최했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수원지 개방 방안을 지속 협의했다. 그 결과 이날 협약에 이른 것이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과 류효상 해군진해기지사령관, 배종량 웅동1동주민자치회장은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웅동수원지는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에 위치한다. 이곳은 일제가 진해에 해군 군항을 건설할 때 평창·심동·용잠·관남·들말 등 마을을 밀어내고 둑을 쌓아 아홉냇골· 분산골·달판 개울 등에서 흐르는 물을 모아 1914년 완공한 저수지이다.

수원지 인근 3만2000㎡에 달하는 면적에 벚꽃이 식재돼 있다. 하지만 1968년 무장 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폐쇄된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창원시는 약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 진해기지사령관은 "이번 창원시와 협약을 통해 웅동수원지가 진해군항제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해군은 수원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해군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오늘 협약식은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닫혀있다가 개방된 서울 북악산의 좋은 사례와 같다. 진해 동부지역의 명소로 재단장해 관광인프라를 증대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3일 창원시청서 열린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 협약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2021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선정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창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순위결정전' 결과를 반영한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7건을 선정했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달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추천받은 31개 적극 행정 사례 중 예선과 본선 심사를 통해 7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후 시민참여 순위결정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본청 실국 부서 대상 최우수는 리스·렌트 차량 유치로 세입 1400억원 달성(세정과)이 선정됐다. 직속 기관·사업소·구청·읍면동 부서 대상 최우수는 세계 최대 명품 단감생산지 300리 물길 조성(농업정책과)이 선정됐다. 

또 자산동~마산어시장 순환노선 신설로 수십년 묵은 주민 숙원 해소(신교통추진단)과 도심 속 버려진 공간, 주민힐링공간으로 재탄생! '현동 환호연 정원'(마산합포구 현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장려상은 진해변전소 40년만에 옥내화 결정(경제살리기과)와 30년 묵은 불법 건축물, 민관협치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주차장은 덤으로!(마산회원구 회원1동), 시민주도형 슝슝통통놀이터 조성사업(공원녹지과) 등이다.

창원시는 선정된 우수사례 공적자 시상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행정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기존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결코 시민 감동 행정을 실현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적극 행정이 필요한 때 창원시 전 공무원은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보유 홍보 매체 소상공인 무료 사용 지원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21년 제2차 홍보 매체 시민개방 사업'을 8월부터 시행한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보 인력과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 등에게 창원시 보유 홍보 매체를 활용해 자사 제품(사업)을 홍보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홍보 매체 이용대상자는 지난 1월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40개 업체가 선정됐다. 그 중 20개 업체는 상반기에 이용을 완료했다. 8월부터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와 행복다문화협동조합 등 20개 업체가 버스 승강장, 전광판, DID시스템 등 1139개소 홍보 매체를 연말까지 이용하게 된다. 

창원시는 특히 하반기부터 관공서와 터미널 등 41곳에 설치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시정 홍보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업체들은 이를 통해 법인·단체의 주요 사업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민호 창원시 공보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민생경제에 창원시가 적극적 홍보 지원으로 민생경제의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며 "최고의 홍보 서비스를 지원해 판로개척과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