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 약속 지켜라"..신세계에 뿔난 울산 지역사회

구미현 2021. 8.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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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부지에 백화점 대신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연일 반대 여론이 거세다.

울산시건축사회는 3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그룹은 울산 혁신도시 부지에 백화점 입점 약속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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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건축사회, 신세계 규탄 기자회견
송철호 시장-혁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 간담회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건축사회는 3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그룹은 울산 혁신도시 부지에 백화점 입점 약속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2021.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부지에 백화점 대신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연일 반대 여론이 거세다.

울산시건축사회는 3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그룹은 울산 혁신도시 부지에 백화점 입점 약속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울산시건축사회는 "시민들의 합의가 배제된 신세계의 일방적인 분양 이익만을 추구하는 오피스텔 건축 계획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세계와 동반진출을 추진하던 일부 건설사는 신세계의 결정에 울산 혁신도시 내 부지 매각을 검토하는 등 일대 상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감수하고 있는 피해에 대해 신세계는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는 백화점 입점 약속 이행과 함께 울산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속한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이익만을 쫓을 것이 아니라 울산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사회에 대해 믿음과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혁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 대표들도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신세계 입점 설문조사와 개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울산혁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는 신세계의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현재의 안(3개층 상업시설, 47개층 오피스텔)은 6.4%만이 찬성했고, 나머지는 원래 계획대로 백화점을 또는 백화점 · 스타필드 등 당초 약속과 상응하는 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공동주택연합회의 신세계 입점 설문조사 및 개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만족할 만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세계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13년 백화점 건립을 목적으로 울산 혁신도시 내 부지 2만4300㎡를 55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백화점 건립이 지연되면서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 등의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신세계 측은 8000억원을 투자해 상업시설을 곁들인 지하1층~지상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하자 연일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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