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더 부자됐네" 분노의 영입 LAD-NYY, 제국의 반격이 시작되나

김태우 기자 2021. 8. 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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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총 16년간 고위직을 역임한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021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결산하면서 몇몇 부자 팀들이 더 부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봉 지출의 여력이 있는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와 같은 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보든은 다저스가 워싱턴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벌여 영입한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가 팀 전력을 살찌울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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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와 다저스의 트레이드 시장 승부수. 앤서니 리조(왼쪽)와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자가 더 부자가 됐다”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총 16년간 고위직을 역임한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021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결산하면서 몇몇 부자 팀들이 더 부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봉 지출의 여력이 있는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와 같은 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다저스는 3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나름 호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더 잘 나가는 샌프란시스코가 좀처럼 뒷덜미를 내주지 않는다.

양키스는 현재 총력전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처져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장담할 수 없다. 이들은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고, 예상대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보든은 다저스에 점수 A+를 줬다. 보든은 다저스가 워싱턴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벌여 영입한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가 팀 전력을 살찌울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슈어저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넘버원 투수, 터너는 넘버원 야수였다는 것이다.

슈어저는 여성 폭력 혐의로 행정 휴직이 길어지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의 빈자리를 곧바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터너는 장기 부상 중인 코리 시거의 대안이자, 어쩌면 상위 버전이 될 수도 있다.

앤서니 리조와 조이 갈로를 쓸어 담은 양키스에도 A 점수를 줬다. 양키스는 항상 타격이 좋은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올해 전반기는 그렇지 못했다. 부상자 속출 및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 타격의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 양키스는 가장 취약 포지션이었던 1루에 리조를 채워 넣었고, 홈런 타자인 갈로를 추가해 적어도 이름값으로는 리그 최고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보든은 “양키스는 어떻게든 그들의 최고 유망주를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갈로와 리조를 모두 영입했다”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수완을 칭찬했다. 이어 두 선수의 전 소속팀인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가 두 선수의 연봉을 상당 부분 지불했기 때문에 사치세 문턱도 넘지 않았다고 분석하면서 “좌타자 갈로는 타선의 균형을 맞춰줄 것이며, 리조는 강력한 리더십과 우승 계보를 가지고 있다. 두 거래 모두 양키스를 공격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서부지구 정상을 내준 적이 없는 다저스는 슈어저와 터너 영입으로 샌프란시스코 추월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영입하며 내야를 보강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점친다.

양키스는 탬파베이·보스턴을 모두 제쳐야 한다. 다저스에 비하면 선두권과 조금 더 떨어져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다시 뛴다. 두 제국의 반격이 시작될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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