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길" '귀문' 김강우·김소혜, 극강의 체험형 공포 스릴러(종합)

고승아 기자 2021. 8.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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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이정형, 김소혜, 홍진기, 김강우/CJ CGV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가 '귀문'으로 극강의 체험형 공포를 선사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심덕근 감독은 이날 "장르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건 익숙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귀문'은 조금 더 독특한, 시공간에 대한 부분이 들어간다"라며 "인물들이 어떻게 더 다이내믹하게 움직일까, 더 몰아붙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러한 설정을 가미하게 된다면, 오히려 공포감이 극대화될 것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는 원안이 있었듯, 그 부분에서 좋았던 걸 가져와 각색하면서 좋은 걸 버무렸다"고 밝혔다.

'귀문'/CJ CGV 제공 © 뉴스1

김강우는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을 맡았다. 이번 영화로 처음 공포물에 도전한 그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공포영화를 처음 시작을 하게 됐는데 그만큼 보람도 있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들어가 있더라"며 "찍을 땐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잘했구나, 좋은 영화를 했다는 기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깨를 움츠리고 봐서 힘들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며 "한시간 반 이내 쉼없이 달려가는 영화인데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재밌었고 긴장감이 느껴졌다.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혜는 대학생 혜영, 이정형은 태훈, 홍진기는 원재로 분해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에 출품할 영상을 찍기 위해 수련원을 찾는다.

김소혜는 "'혜영'이라는 캐릭터가 제 평소 성격하고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며 "일단 원래는 귀신이나 깜짝깜짝 놀라는 것들에 대한 무서움이 굉장히 많은데 그것들을 어쨌든 제 자신이 아니고 혜영으로서 연기를 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가장 겁없이 당돌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떻게 겁을 먹고 점점 무너져 내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귀문' 김소혜 김강우/CJ CGV 제공 © 뉴스1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이정형은 "우리 3인방이 실제로 친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해 주셔서 촬영 전부터 만나서 같이 연습하면서 친해진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라며 "저희 친말함과 찐친 케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홍진기는 "오디션을 통해서 캐스팅된 입장이라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까불거리고 능글 맞은 면이 원재와 잘 맞아떨어져서 캐스팅해주셨다고 했다"라며 "저는 원재가 되게 처음으로 겁에 질려가게 되고, 얼마 만큼의 감정인지 감독님과 얘기했는데 디테일하게 잡아주셔서 수월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실제 폐수련원에서 촬영한 '귀문'. 심 감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데 실제 가보면 싸하고 진짜 귀신이 살 것 같은 건물이더라"며 "다른 거 필요 없이 여기가 좋겠다 싶더라. 대신 이 규모보다 CG로 키워서 외관을 덧칠했다. 참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르적으로는 공포를 기본으로 했다. 공포임에도 중요하게 생각한 건 공포의 균형감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공포를 드러낼 수도 있고 분위기적으로도 공포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귀문'은 어떻게 균형점을 잡느냐에 따라서 한 쪽으로 치우치면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분들이 이야기를 따라서 따라가는 공포감과 그 먹먹함까지 끌고 나가면서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장르적으로도 공포와 스릴러, 미스터리를 다양하게 변주하면서 접근했다"고 연출 방향에 대해 전했다.

'귀문'/CJ CGV 제공 © 뉴스1

오윤동 CP는 "결말에 있어서도 2D와 스크린X에서 차별점을 뒀다"라며 "여타 상업영화를 막론하고 최초로 시도했다. 그런 부분들이 뜻깊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강우는 "체험형 공포영화는 많이 접해봤겠지만 '귀문'만이 있는 2D, 스크린X, 4DX 등 여러 장점이 있으니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김소혜 역시 "지금까지 있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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