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도 상승 폭 제한..'8만전자'는 탈환

강민수 기자 2021. 8.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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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23.04)보다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7.80)보다 1.69포인트(0.16%) 내린 1036.11,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0.9원)보다 2.6원 내린 1148.3원에 마감했다. 2021.08.03. yesphoto@newsis.com


코스피가 외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8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중국 증시 여파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에서 나오는 증시 고점론을 두고 수출 업종의 다변화가 이뤄지는 만큼 아직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220선에서 출발한 지수를 횡보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6665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4억원, 35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의료정밀이 2~3% 올랐다. 운송장비, 의약품, 통신업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철강금속은 3.9% 하락했고, 운수창고, 기계도 1%대 약세였다. 전기가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은 약보합이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2.65% 오르며 1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3% 넘게 뛰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도 1% 이상 올랐다. NAVER, 카카오, LG화학은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16%) 내린 1036.11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3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413억원, 73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가 1% 넘게 올랐고, 디지털콘텐츠, 금융이 2~3% 내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 넘게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도 2% 뛰었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게임주는 중국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각각 3%,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 외인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상승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온세미컨덕터, NXP의 호실적 발표로 인한 주가 상승, 삼성전자의 전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및 파운드리 생산 가격 인상 등의 주요 기업 호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 호황 기대감을 반영했다"면서도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 약세에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유로존, 중국 등 수출 대상 국가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한 수출 업종 부담 우려가 나왔으나 경제 정상화 기조는 이어지는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표 부진은 시장 컨센서스에 소폭 미치지 못했던 측면이 강하다"며 "선진국 중심의 경제 정상화는 유효하므로 향후 한국 수출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펀더멘털의 견고함은 8월 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이 출몰하는 상황마다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대두된 '증시 고점론'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조언이다. 지난달 국내 수출액이 554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이후 증시가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출을 통해 고점을 판단하는 기준은 증가율이 아닌 레벨"이라며 "현재는 수출의 레벨업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레벨업 여부의 기준은 주도산업의 존재 유무로 갈린다.

이 연구원은 "수출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는 주도산업은 예전보다 더 다변화돼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의 수출 금액을 100으로 본다면 정유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수출 업종들은 대부분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전에는 없던 바이오, 2차전지 산업들이 꾸준한 수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점은 동력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는 수출 산업 내에서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를 최선호군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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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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