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 본사에 '한국형 아마존고' 무인 편의점 오픈
우수민 2021. 8. 3. 16:27
모바일 상품 스캔·안면 결제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
3D 카메라로 결제 누락 감지 기술 국내 최초 도입
"소형 유통매장 넘어 대규모 점포까지 확장 계획"
3D 카메라로 결제 누락 감지 기술 국내 최초 도입
"소형 유통매장 넘어 대규모 점포까지 확장 계획"
롯데정보통신(대표이사 노준형)이 리테일테크 기술이 총망라된 무인자동화 편의점을 가산동 본사 사옥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매장 출입구에선 사람의 목소리와 제스처를 학습해 사람처럼 말하는 '인공지능(AI) 휴먼'이 고객을 응대한다. 당일 행사 상품 현황, 이벤트 같은 점포 관련 정보뿐 아니라 날씨, 뉴스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매장에 들어선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쇼핑한 후 그대로 들고 나오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비전앤픽(Vision & Pick)' 기술로, 아마존의 자동 결제 기술 '저스트 워크 아웃'과 유사하지만 카메라만을 활용해 비전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직접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스캔앤고(Scan & Go)' 서비스도 선을 보인다. 또한 안면 정보를 통해 고객의 생체 정보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 가능한 안면결제 서비스도 도입됐다.
이와 함께 고의나 실수로 결제가 누락된 채 발생하는 반출을 3D 카메라와 센서로 감지해 방지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접목했다. 계산대에 설치된 카메라가 스캔되지 않은 제품을 식별해 알람을 울리는 방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와 안면인식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매장 내 동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성별과 나이에 따른 선호 상품 파악과 MD(상품기획) 개선, 구매·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구매 전환율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하이브리드 매장 오픈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편의점과 소형 유통 점포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실험 매장 오픈에 그치지 않고 소형 유통 매장뿐 아니라 대규모 점포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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