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X김소혜 '귀문', 오감을 자극할 극강의 체험 공포가 온다 [종합]

2021. 8.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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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오감 체험 공포가 온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직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와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2D, 스크린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전 구간 8K 풀 촬영을 진행해 괴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폐건물을 찾아간 이들의 공포 체험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귀문'으로 장편 상업영화에 데뷔한 심 감독은 "신인 감독이다보니 처음 2D, 스크린X, 4DX 버전으로 촬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됐다. 어려운 상황 속 뜻깊고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부담감이 즐거움으로 상쇄되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연출 의도를 두고는 "장르 영화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포가 익숙할 수 있는 장치이자 소재라고 생각한다. '귀문'은 조금 더 독특한 시공간이 더해졌다.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더 인물이 과감하게 몰아붙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여러 설정을 가미하면 공포가 극대화될 거로 생각했다"라며 "시나리오에서 좋은 부분을 각색해서 버무렸다"고 말했다.

연기 인생 최초로 공포 연기에 도전한 김강우는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았다. 김강우는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깨를 움츠리고 긴장했다. 한 시간 반 동안 쉼없이 달려가는 영화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재밌고 긴장감이 있었다"라고 영화를 접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포 영화를 처음 해봤는데 보람을 느꼈다. 찍을 때는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선택을 참 잘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겨울에 야외가 실내보다 추운데 이상하게 건물에 들어가니 야외보다 춥더라. 쉬는 시간에 나와서 해를 쬐곤 했다. 냉한 기운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강우는 "체험형 공포를 느껴보셨겠지만 '귀문'만이 가진 장점이 많다.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혜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에 출품할 영상을 찍기 위해 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혜영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김소혜는 "영화를 보니 영혼이 나간 것 같다.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서도 보는 내내 긴장하고 떨었다. 4DX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n차 관람 꼭 하겠다"라며 "혜영은 평소 성격과 많이 달랐다. 귀신이나 깜짝 놀라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많다. 혜영으로서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겁 없이 당돌하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촬영했다"라고 캐릭터 소화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겁이 없는 상태에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는 인물이다보니 어떻게 차별점을 둘지에 대해 고민하고 열심히 연구했다"라며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한다면 최대한 정신력으로 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겁이 많은 나라면 귀문을 절대 열지 않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소혜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하다보니 벽지가 허물어져 있었다. 벽 한 곳에 이상한 얼룩이 있었다. 색이 탁하고 알 수 없었다. 자꾸 눈이 가고 말을 안 해도 신경이 쓰였다"고 회상했다.

이정형과 홍진기는 공모전 상금을 위해 폐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태훈, 원재 역으로 김소혜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여러 의미에서 가슴이 벌렁거린다"라고 말문을 연 이정형은 "오디션을 통해 '귀문'에 합류했다. 한국 최초 2D, 스크린X, 4DX 버전을 동시 촬영한 공포 영화라는 것만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촬영 2달 전부터 김소혜, 홍진기와 자주 만나고 분석하며 미리 친해진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 화합과 '찐친 케미'에 중점을 뒀다"고도 말했다.

홍진기 역시 영화를 처음 봤다며 "더 좋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원재가 가장 먼저 겁에 질리다보니 과정에 대해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제작 총괄을 담당한 오 CP는 "공포 영화가 스크린X로 여러 번 개봉됐는데 차원이 다른 공포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라며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심 감독이 실제 상황 같았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많이 하셨다. 영화의 주인공과 동일시되는 착시를 주려고 노력했다. 공포 영화에서 관객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점프 스케어인데 조금 더 공포를 극대화하려고 했다. 공포를 좋아하는 관객도 좋아할 것 같고 단순히 보는 것 외에 체험하길 원하는 관객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귀문'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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