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는 공포"..'귀문' 김강우X김소혜, 4DX 호러 신세계 열었다[종합]

박판석 2021. 8.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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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스틸

[OSEN=박판석 기자] 이제 공포 영화를 체험하는 시대가 열렸다. '귀문'이 2D와 4D 그리고 4DX로 촬영 되는 최초의 영화로 지금까지 전통적인 공포영화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3일 오후 서울시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귀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등 배우들 역시 이날 함께 영화를 처음으로 관람했다. 김강우는 "대본을 볼 때부터 재미있었다. 1시간 30분 동안 달려가는 영화인데, 이 영화의 긴장감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소혜 역시 "4DX로 N차관람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심덕근 감독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귀문'을 선택했다. 심 감독은 "신인 감독이다 보니까 처음으로 실사로 2D, 4D, 스크린엑스 촬영을 해야하다보니까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지금은 뜻깊은 기회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귀문' 스틸

김강우 역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했다. 김강우는 "첫 공포영화가 보람이 있다. 새로운 시도도 들어있었다. 찍으면서 힘들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소혜는 공포 영화를 두려움이 많다고 했다. 김소혜는 "영화를 보고 나니 영혼이 나가 있는 상태가 됐다. 평소에 귀신이나 놀라는 것들에 대한 무서움이 많다. 그럼에도 어떻게 겁을 먹고 무너져 내려야 할까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하면서 촬영 했다"라고 밝혔다.

심덕근 감독은 공포 영화로서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복잡하고 애매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면 공포를 야기시킨다. 텍스트 속의 복잡함과 이미지로 변환했을 때의 단순함을 조화할 수 있도록 초점에 맞춰서 촬영을 했다. 영화를 보면서 눈치 챈 분들도 있겠지만 관객들이 퍼즐처럼 숨겨진 요소를 찾으면서 관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귀문' 스틸

'귀문'의 배우들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각자 다른 지점에 집중했다. 김강우는 단순한 무당 역할에서 벗어나서 현대적인 무당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소혜는 감정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형은 함께 친구로 등장한 이정형과 홍진기와 케미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진기 역시 겁에 질려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서 애썼다. 

김소혜와 이정형과 홍진기는 영화 내내 함께 손을 잡고 달린다. 이정형은 "저희가 달리는 장면이 정말 많았다. 저희가 서로 어깨 동무를 하거나 붙잡고 정말 많이 달렸다. 그렇게 달린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심덕근 감독은 4DX의 매력으로 몰입감을 들었다. 심덕근은 "놀이기구를 타듯이 그 공간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집중해서 촬영을 했다. 스크린이 아는 화면에 어떤 장면을 넣을지 고민을 했다.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스크린엑스 전담 팀도 운용했다.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귀문' 스틸

오윤동 CP는 '귀문'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오 CP는 "스크린엑스와 4DX가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스크린엑스와 4DX에 적합한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갈망이 있었다. 체험하기에 딱 알맞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고민 없이 이 컨텐츠를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 드렸다. 순차적으로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케이 호러무비라는 장르로서 해외에서 흥행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심덕근 감독은 '귀문'을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닌 다양한 장르로서 매력을 담아내가 위해 애썼다. 심 감독은 "'귀문'은 균형점을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서 마이너스 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고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느끼는 공포감과 먹먹함이 하이라이트다. 거기까지 끌고 가는 힘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만들어내는 부분을 잘 생각했다. 장르적으로 줄타기 하듯이 했다. 공포와 스릴러 미스터리적인 요소들을 다양하게 변주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강우와 김소혜는 공포 영화를 촬영하면서 두려웠던 경험도 남겼다. 김강우는 "귀신을 본 적이 없다. 밤 촬영을 하면 화장실 갈 때마다 무섭다. 계단을 내려갔다가 못 올라올까봐 무서웠다"라고 했다. 김소혜 역시 "폐건물에서 촬영을 하다보니까 벽 한 곳에 얼룩이 있다. 알 수 없는 색깔이어서 거기에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씌였다"라고 했다.  

'귀문'은 스크린엑스에 적합한 컨텐츠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오 CP는 "감독님이 스크린엑스와 2D 편집을 다르게 했다. 스크린엑스에 맞는 호흡을 만들었다. 결말에 있어서도 2D와 스크린엑스가 차별점이 있다. 최초의 시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심덕근 감독은 '귀문'을 체험하는 재미를 약속했다. 심 감독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새롭다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관객이 만족 할 만한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다양하게 맛보시면 좋을 것 이다"라고 예고했다.

'귀문'은 오는 18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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