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쾌거, SK텔레콤 물심양면 지원 있었다
[스포츠경향]
양궁은 현대차, 펜싱 뒤에는 SKT….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 종목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3위에 오른,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의 뒤에는 SK텔레콤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여자 사브르팀의 동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 전통의 펜싱 강국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프랑스에 이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남녀 사브르, 에페 단체 4개 종목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내 펜싱 강국으로 자리를 굳히는 성과를 이뤘다.
펜싱 국가대표팀의 이 같은 쾌거는 펜싱 협회장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대한체육회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고 체육계는 입을 모은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242억원을 대한펜싱협회에 후원하는 등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제33대협회장인 그룹사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제안을 통해 전문가 집단과 함께 펜싱 발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2028년 LA올림픽까지 대비한 국가대표팀의 단계별 경기력 강화 및 펜싱 저변 확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런던올림픽’때부터는 펜싱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한 체력·의무 트레이너와 영상분석팀 운영을 통해 경기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한체육화와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내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도쿄올림픽에 사용될 것과 동일한 모형의 피스트를 재현, 선수들이 실제 경기처럼 훈련하도록 하여 올림픽 대회에서 경기장 적응을 돕고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리우올림픽 당시 ‘할 수 있다’ 신화의 주인공 박상영 선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와 코치가 모형 피스트에서의 훈련이 실제 경기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나아가 펜싱 외교력 확장을 위해 SK국제그랑프리,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국내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회장배 전국 클럽동호인 선수권대회(일명SK컵)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방 대회 개최 시에는 펜싱 동호인 대회를 병행 개최해 지방 동호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펜싱의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여기에 최 회장은 주요 국내외 대회의 현장을 방문, 선수 및 지원 스태프와의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소통하며 지원할 부분을 찾아 내고, 포상금과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선수들의 자발적 몰입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 마케팅그룹 그룹장(대한 펜싱협회 부회장)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 열린 대표팀 워크숍에서 선수들이 이야기한 도쿄 땅에 태극기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5번이나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다음 올림픽인 파리 올림픽까지 3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파리에서는 태극기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대한민국 펜싱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펜싱은 이번 도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엘리트 체육으로서의 발전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 등 펜싱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실제로 펜싱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런던올림픽 펜싱 쾌거 이후 아마추어대회 출전 동호인 인구는 2배 이상 늘었으며, 엘리트 선수도 26% 증가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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