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보습학원서 10대 9명 무더기 감염.. "거리두기 3단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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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지역 한 보습학원에서 10대 학생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3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안 A학원에 다니던 한 10대 학생 B군이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원 내 접촉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또래 학원생과 친구, 학부모 등 9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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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안 A학원에 다니던 한 10대 학생 B군이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원 내 접촉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또래 학원생과 친구, 학부모 등 9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B군은 부안지역 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달 26일 전주를 방문한 뒤 나흘 뒤인 30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발생하자 부안 소재 한 병원 응급실을 거쳐 지난 1일 부안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B군이 다니는 A학원 원생은 총 235명, 종사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또 학원이 위치한 빌딩에는 학원 7개소와 음식점 2개소, 미용실·독서실·지역아동센터·복지센터 각각 1개소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해 있어 추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과 이날 오전까지 총 3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일 16명, 3일 14명이다.
전주에서는 콜센터를 매개로 직장 동료와 가족 등 4명이 연쇄 감염돼 누적 인원은 9명이 됐다. 정읍에서는 경기도 파주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익산에서는 청주 확진자와 접촉한 60대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2824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되도록 이동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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