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굿바이 파우' 마지막 올림픽에도 미국 넘지 못한 스페인의 기둥

민준구 2021. 8. 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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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황금 시대를 열었던 남자, 파우 가솔이 결국 마지막 올림픽이었을 도쿄올림픽에서도 미국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미국과의 8강 경기에서 81-95로 크게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2000년대부터 스페인의 황금 시대를 열었던 가솔 역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었던 도쿄에서 결국 다시 한 번 미국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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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황금 시대를 열었던 남자, 파우 가솔이 결국 마지막 올림픽이었을 도쿄올림픽에서도 미국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미국과의 8강 경기에서 81-95로 크게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같았다.

2000년대부터 스페인의 황금 시대를 열었던 가솔 역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었던 도쿄에서 결국 다시 한 번 미국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이날 6분 17초 출전, 무득점 3리바운드로 흘러간 세월을 이겨내지 못했다.

가솔은 미국과의 경기 전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잡았다. 모든 선수들이 본인을 믿고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도쿄올림픽 대비 평가전과 같이 유일한 상황을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공격에 밀렸다.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출전했던 그는 통산 5번의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만난 미국에 모두 패했고 마지막 대회에서도 결국 8강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가솔과 미국의 만남은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된다. 당시 스페인은 전승을 달리며 미국과 8강에서 만났다. 미국은 조별 리그에서만 2패를 당하며 위태로웠던 상황. 그러나 스테판 마버리에게 무려 31점을 허용하며 94-102로 무너지고 말았다. 가솔은 2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조국의 조기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선 연달아 결승에서 만났다. 미국을 패배 직전까지 끌고 갔지만 리딤팀으로 불린 그들을 마지막 순간 넘어서지 못했다. 가솔은 드와이트 하워드, 크리스 보쉬, 그리고 케빈 러브, 타이슨 챈들러 등을 압도했지만 초호화 군단을 홀로 이겨낼 수 없었다.

전성기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선 4강에서 다시 한 번 미국을 만났다.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솔은 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76-82로 다시 무너졌다.

1980년생. 한국나이로 42살인 가솔에게 있어 도쿄올림픽은 마지막 무대였다. 미국을 넘어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그는 결국 정상에 서지 못한 채 은퇴를 앞두고 있다. FIBA 룰 아래 근 10년 넘게 세계 최고의 빅맨이었던 가솔의 마지막 올림픽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그러나 역사는 미국, 그리고 드림팀을 가장 위협했던 남자로 가솔을 기억할 것이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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