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대어' 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속 흥행 참패

김날해 기자 2021. 8.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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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공모주 열기가 식었나요. 아니면 한차례 낮춘 공모가 498,000원도 여전히 높은 걸까요.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기대보다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입니다. 청약 흥행이 주가 상승을 보장하진 않지만 차분한 청약상황을 놓고 전망이 엇갈립니다. 크래프톤의 청약 상황, 상장 당일 주가 전망, 남은 공모주 대어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앵커]

자 이 크래프톤 공모청약 끝나가는데. 곧 끝나죠? 지난번에도 소장님 나오셔서 상당히 예리한 분석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청약 상황, 종합적으로 평가하신다면?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현재 오후 3시입니다. 그렇죠? 정확히 1시간 남았는데요. 8.7:1. 청약증거금 4.5조 원이 모였기 때문에 거의 흥행에는 참패했다. 이렇게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중복청약의 마지막 종목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우리가 앞서 진행된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이 금지된 종목이었는데 첫째 날을 놓고 기준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청약증거금이 카카오뱅크가 12조가 모였습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1조 8천억. 10분의 1도 못 미치죠. 현재 스코어로 상당히. 그리고 기본적으로 182:1을 기록했거든요. 카카오 뱅크가요. 그다음에 청약증거금이 58조가 모였습니다. 현재 1시간이 남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약증거금이 4.5조 원이면 거의 더블스코어를 넘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그러니까 저조하다는 표현보다는 아주 그냥 참패.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참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그러면 사실 크래프톤 공모가 금감원의 제동으로 10% 낮아졌잖아요. 그게 498,000원인데 소장님은 그 가격도 여전히 높다, 기업의 상태, 재무구조, 매출, 이런 걸 볼 때 높다고 보시는 거예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그렇습니다. 게임회사는 게임으로 답을 말을 합니다. 현재 크래프톤은 원게임 아니겠습니까? 단게임의 리스크가 정확히 반영되었다. 우리가 기존 현재 우리가 상장한 게임회사도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NC소프트가 연초에 21조까지 시총이 달려갔습니다. 현재 18조까지 밀렸죠? 이런 상태에서 다양한 게임을 갖고 있는 NC소프트가 시총이 18조인데 현재 공모가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24조입니다. 이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현재도 고평가되어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아 공모가가 된다면 그 시총이 24조가 되는데 그러면 넥슨 NC 다 추월하는 거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게임회사는 게임으로 답을 한다고 하는데 단 하나 게임으로 올라왔습니다. 넥슨이나 NC소프트나 넷마블 이런 회사는 다양한 게임을 포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장님 장외주식 전문가이신데 지금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가격은 어떤가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오늘 50만이 붕괴됐습니다. 붕괴돼서 48만 원이기 때문에 현재 공모가가 498,000원이면 누가 공모주에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시장 장외에서 살 수가 있는데.

[앵커]

장외시장이 공모가보다 떨어져 있다?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이게 오늘 장중에 전해진 소식. 중국의 게임주식 규제 이런 건 그 영향은..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이런 내용은 이미 영향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영향 받은 게 중국이 중국 공산당이 정확하게 게임 규제를 했고 그 업체가 정확하게 텐센트입니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모바일 전 세계 판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지정되어서 게임 규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아마 어떤 식으로든 크래프톤에 영향을 미칠 거라 보면서 아마 공모주 흥행이 저조한 것도 아마 그 원인이 제공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게임 규제가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왔는데 그게 중국 정부 당국의 공식입장인 겁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공식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회사가, 공식 입장 중인 업체가 바로 텐센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 텐센트는 앞서 말한 대로 크래프톤의 모바일 판권을, 전세계 모바일 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인도에 분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저희 그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중국과 인도의 분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크래프톤이 손해 보는 일이 되지 않았습니까?

[앵커]

네. 이렇게 되니까 공모청약을 한 투자자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걱정할 것 같아요. 그런데 청약에 흥행이 성공했다, 그게 상장 당일에 주가 상승과 반드시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청약은 흥행은 중요하지만 얼마 전에 SKIET가 청약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상장날 밀리는 거 보시면 정확히 청약이 흥행했다고 해서 상장날 주가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앵커]

그럼 크래프톤의 상장이 청약 부진에 대해서도 투자자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어떻게 보면 크래프톤은 이번에 기관들이 수요예측해서 300:1도 못 미쳤습니다. 이것은 그동안에 있는 대어주들의 청약 수요예측이 보통 4자리 수입니다. 1000:1, 1700:1 이랬는데 이번에는 260:1밖에 안 됐습니다. 그만큼 낮은 기관들이 들어왔고.

다만 양질의 기관들, 국민연금 같은 대형 기관들은 공모가 상당히 들어왔습니다. 반면에 소형 기관들은 이 주식을 받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하단이라든가, 하단을 벗어난 가격을 제시한 게 한 22%입니다. 양면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크래프톤이라는 것이 과연 양질의, 어떻게 보면 국민연금 큰 대형기관들이 들어와서 장기적 투자로 간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게 의무보유확약 아니겠습니까?

[앵커]

의무보유. 그니까 팔지 않고 보유해야 하는 기간. 그런 물량이 크래프톤은 많습니까 적습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적습니다. 가장 적습니다. 이것도 문제가 뭐냐면 의무보유확약이라는 것은 15일에서 많게는 6개월 가까이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22%에 불과합니다. 22%면 첫날 78, 거의 79 가까이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이론적으로는 물량이 왕창 나올 수 있다는 얘기네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장 첫날 공모에 참여한 사람들은 심각하게 첫날부터 시작점부터 지켜볼 필요가 있는 주식이다 이렇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뭐 시초가가 공모가의 더블로 결정된 다음에 상한가를 치는 따상을 여쭤보려고 했는데 따상가능성 물어볼 필요도 없겠습니다?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그렇습니다. 저는 크래프톤의 가격이 시초가가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시호가에 매도하는 게 개인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동시호가에 매도하는 게 가장 높은 금액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상당히 투자하신 분들에겐 우울한 얘긴데 그러면 받아줄 살 사람들이 있어야 그나마 그 가격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시청자 중에 한 분이 크래프톤의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요? 수익성에 대해서 물어봤네요. 크래프톤 수익 괜찮습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좋습니다. 수익은 우리가 주식을 수학 산수로 평가할 순 없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이 정말 좋은 회사입니다. 매출액이 1조 6천쯤 가고요. 순이익만 보더라도 영업이익만 7천억이 넘어가는 회사입니다. 상당히 좋은 크래프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분기만 본다고 하더라도 지금 1분기 매출액이 4천억이 넘어요. 4,600억 나옵니다. 영업이익도 보시면 2,272억 정도 나오지 않습니까? 엄청나게 좋은 회사.

그러나 이게 단일게임의 의존도가 높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원게임 리스크가 너무 크다 보니까 그것도 앞서 말한 대로 중국의 게임규제가 강화된 상태에서 공모주 일정이 잡히고, 공모주가 진행된다는 소식들이 나오면서 직격탄을 맞았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뭐 자금을 많이 끌어모아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게 회사의 생각인데 시장이 조금 받쳐주질 않네요. 최근에 청약한 카카오뱅크. 이제 상장 뭐 4일밖에 안 남았죠? 상당히 열기가 뜨거웠는데. 카카오뱅크는 어떻습니까? 상장 당일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혹시 소장님은 예상하세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뱅크도 이렇습니다. 우리가 은행, 저는 카카오뱅크가 은행이라는 @가 상당히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이다. 카카오뱅크 매출액, 전체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카카오뱅크를 비교할 때 주가의 순자산 비중만 놓고 보더라도 은행에 비해서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수익보다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기본적인 업무는 은행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순이익이 한 1,100억 정도 되거든요 현재 상태에서. 그러나 우리가 KB라든가 1조 한 5천억입니다. KB금융이라든가 신한금융은 1조5천억의 순이익을 보고 있는데 이들의 시가총액을 넘어가는 것은 안 되는 일이라고 보고 있고요. 현재 지금 공모가만 보더라도 18조입니다. 여기서 따상을 간다면 이 두 개 은행을 다 뛰어넘고 40조가 넘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금융지주회사의 시총을 넘어선다. 그건 비합리라고 보시는 거예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그건 비합리적이고요. 기본적으로 미래의 성장성이다. 금융의 플랫폼이라는데 플랫폼을 아직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걸 예상해보고 있지만 지금 당장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라는 겁니다. 은행의 매출액이 은행 업무로서 거의 90%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금융플랫폼으로서 대접받기는 이르다. 그래서 이 주식 또한 공모 첫날. 첫날 시초가가 가장 높은 가격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그것도 그렇게 전망을 하세요? 카카오뱅크 측에서는 비록 은행이지만 플랫폼, 인터넷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전혀 다르다. 우리 은행과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주장을 좀 믿지 않으시는군요?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네.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출범한 지가 꽤 됐습니다. 출범한 지 꽤 됐고 인터넷은행 1호로 상장이 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단순 은행 업무죠, 개인 간의 대출을 해서 주 업무가 이뤄지고 있고 매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기업 간 대출이라는 어떤. 우리가 가장 높은 주택담보대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전세자금대출이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넘어갔을 때 그다음에 금융플랫폼을 보여줬을 때 현재 카카오뱅크가 요하는, 원하는 가격대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다 상장 당일 주가를 밝게 보지 않으시는데. 그러면 공모주에 관심 갖는 분들 앞으로 남은 해볼 만한 공모 대어주, 공모대어 어떤 게 있습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지금 모든 사람이 얘기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좋지 않을까. LG 화학에서 @해서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좋은 미래, 전기차 시장이야 누구나 알고 있고 배터리 시장에서 LG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습니까? 그 안에 있는 핵심 기술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에 나온다면 참여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요즘 사람들이 되게 똑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냉정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브랜드 파워만 보고 들어가지 않고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보고 접근하는 공모주 투자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마 크래프톤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이라면 어떻게 보면 메가 히트 게임이었습니다. 메가 히트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만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회사의 성장성, 주변 여건까지 지켜보면서 오늘 공모주 시장이 냉정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뭐 금융감독원에서 이렇게 공모가를 낮추게 계속 간섭한다고 합니까 지도한다고 합니까? 이게 조금 합리적인 겁니까 과도한 간섭입니까?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

기본적으로 점점 요구사항이 전년도와 비교해서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가는 기업들 자체가 비교대상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규 상장, 어떻게 보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니 비교대상기업을 찾지 못하고 이런 거로 인해서 개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런 걸 금감원에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감원에서 직접적으로 가격을 낮추라는 표현을 하진 않습니다. 표현은 않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또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또는 크래프톤, 또는 앞선 SD바이오센서 이런 기업들은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썩 나빠 보이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지도할 수 있다 그런 얘긴데요. 크래프톤의 청약 상황, 공모주 전망까지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소영주 한국장외주식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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